종합

EoC 한국위원회, ‘모두를 위한 경제’ 엑스포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22-11-22 수정일 2022-11-22 발행일 2022-11-27 제 3320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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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과 불평등에 맞서 싸우는 것이 기업의 역할”
기업가·연구자 100여 명 참여

11월 5일 대전 아로파 스페이스에서 진행된 ‘2022 EoC Expo’ 중 소그룹 모임을 하는 참가자들. EoC 제공

‘모두를 위한 경제’(EoC, Economy of Communion) 한국위원회(대표 임영진 요셉)는 11월 5일 대전 아로파 스페이스에서 ‘EoC와 현 시대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2022 EoC Expo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EoC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기업들이 중심이 되어 가난과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취지로, 포콜라레 운동(Focolare Movement)이 1991년부터 펼치고 있는 경제사회운동이다.

이번 엑스포는 EoC 기업들 및 이 운동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EoC 관련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기업가, 연구자, 활동가, 청년들이 함께하는 오픈 포럼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로쏘 성심당(대표 임영진), ㈜엘에스씨시스템즈(대표 최준호) 등 한국 EoC 기업들과 이태석 재단(이사장 구수환) ‘아뚜뚜 미얀마’ 프로젝트 등에서 100여 명이 참여했다.

임영진 EoC 한국위원회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심화된 기후 위기와 경제적 불평등의 시기에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모여 더욱 의미가 크다”며 “모두를 위한 삶과 모두를 위한 경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하는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oC 국제위원회 아눅 그레뱅(Anouk Grevin) 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세상의 발전과 사회 변화를 만들고 빈곤에 맞서 싸우는 데 바로 기업의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로컬브랜드포럼’ 홍주석 이사장은 ‘로컬 브랜드가 만드는 미래 동네’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지역에 다양성과 활기를 불어넣는 운영 시스템을 만드는 청년 기업가의 창의력이 필요한 시대”라며, “성심당과 같은 EoC 기업이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반성장연구소’ 정운찬 이사장(전 국무총리)은 ‘동반성장을 시대정신으로’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대기업이 높은 이익을 올리면 그것의 일부를 중소기업에 돌려 중소기업이 기술개발, 해외 진출, 그리고 고용안정을 꾀하도록 하는 ‘이익 공유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