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세계주교시노드 교구단계 마무리 (중)교구 보고서를 통해 본 시노드 여정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22-06-28 수정일 2022-06-28 발행일 2022-07-03 제 3301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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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내 소통 부족 깨달아… ‘경청’ 체험을 통한 인식 전환 기대
일회성 행사 되지 않도록 쇄신 모색하는 꾸준한 후속 작업 계획
경청 체험하고 배우고 익히며
하느님 모상에 따라 창조된
인격적 존재로서 참가자 인식

지난해 10월 17일 서울대교구가 봉헌한 세계주교시노드 개막미사 입당행렬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장애인과 함께 입당하고 있다.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한국교회 16개 교구는 교구별 상황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시노달리타스를 주제로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교구 단계를 진행했다.

6월 중순 대부분 교구는 교구 단계의 시노드 모임 결과를 정리한 교구 보고서를 주교회의에 제출했다. 주교회의는 이를 바탕으로 한국교회 차원의 종합 보고서를 작성해 교황청 세계주교시노드 사무국에 제출한다. 이후 대륙별 단계를 거쳐 2023년 10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재하는 본회의를 개최함으로써 세계주교시노드는 완료된다. 이후 교황은 이 모든 논의를 바탕으로 교황 권고 문헌을 발표하고 시노드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적용하고 실현하기 위한 후속 단계에 돌입한다.

각 교구가 제출한 교구 보고서를 바탕으로 교구 단계 시노드의 제안들을 살펴본다.

16개 교구 중 대전교구는 이미 교구 시노드를 통해 세계주교시노드의 논의 사항에 준하는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진행했기 때문에 별도의 교구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광주대교구는 세계주교시노드에 앞서 교구 차원에서 진행한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종합한 보고서를 대신 제출했다. 대구대교구와 전주교구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5월 5일 수원교구청에서 열린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한 초청 간담회’에서 한 사제가 질문을 하고 있다. 각 교구의 교구 단계 시노드는 경청과 식별, 그리고 친교, 참여, 사명의 세 차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 시노드의 목표와 주제들

“세계주교시노드 목표는 하느님 백성 전체로서 성령께서 교회에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는지 경청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성경에 기록된 하느님 말씀과 교회의 살아 있는 전승에 함께 귀 기울이고, 그런 다음 서로에게, 특히 소외된 이들에게 귀 기울이고 시대의 표징을 식별하는 것이다.”

교회는 세계주교시노드의 과정을 경청과 식별, 참여로 제시한다. 시노드는 하느님 백성 모두가 빠짐없이 초대되어 함께하면서 교회의 가르침과 서로에게, 그리고 성령에게 귀 기울여 경청하고 그 과정을 통해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는 일이다. 경청이 시노드 과정의 방법이라면, 식별은 과정의 목표, 그리고 참여는 그 여정이다.

또한 시노드의 주제는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친교, 참여, 사명’이다. 이 주제의 세 가지 차원은 각각 친교, 참여, 사명이다. 시노드 교회의 핵심 기둥인 세 차원은 서로 깊이 관련돼 있다. 각 교구의 교구 단계 시노드는 경청과 식별, 그리고 친교, 참여, 사명의 세 차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교황청은 특별히 시노드의 근본 질문을 논의하기 위한 10가지 주제와 그에 따른 질문들을 제시해 교구 단계 시노드 모임에서의 경청과 나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주제는 ▲여정의 동반자 ▲경청 ▲발언 ▲거행 ▲공동 사명을 위한 공동 책임 ▲교회와 사회 안에서의 대화 ▲교회 일치 ▲권위와 참여 ▲식별과 결정 ▲시노달리타스 안에서 이루는 우리의 양성이다.

■ 시노드는 경청의 학교

시노드 모임을 진행한 각 교구는 보고서를 통해 시노드 모임에서 이뤄진 경청의 체험이 교구 하느님 백성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체험임을 고백했다. 이에 따라 “처음으로 이 여정을 경험한 많은 이들은 시노드가 교회의 생활양식이라는 것을 새로이 배우고 경청과 식별과 동참으로 함께 걸어가는 것이 우리 신자들의 생활임을 알게 됐다.”(원주교구 보고서)

물론 많은 이들이 우리 교회 안에서 경청의 문화가 성숙하지 못했음을 고백했다. 오래된 남성 중심의 문화로 인해 여성들이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데 소극적”이거나 “청소년과 젊은이들의 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도 형식적인 경우가 많았다.” 또한 교회가 소외된 이들의 소리를 듣는 기회도 부족했다.(안동교구 보고서)

시노달리타스의 실현을 가로막는 현실적 모습은 교회 공동체의 의사 결정 구조에서 경청의 결핍으로 확인된다고 지적됐다. “평신도들의 의견을 통합하지 못하는 평신도사도직협의회, 그들과 담당 사제 간에 개별적이고 비공식적으로 이뤄지는 의사 결정 구조… 사제들 간, 사제와 주교, 사제와 수도자, 수도자와 평신도, 그리고 평신도 사이에서의 관계에 있어서도 동일한 모습이 확인됐다.”(인천교구 보고서)

시노드를 통해 참가자들은 이러한 교회 안에서의 소통과 경청의 미비함을 인식하고, 경청의 체험을 통해 인식의 전환을 기대하고 희망했다.

“시노드 교구 단계는 한 마디로 경청의 여정이었다. 경청을 통해 경청을 체험하고 배우며 익히는 여정이었다… 존중과 배려를 통한 상호 경청을 통해 성령 체험을 나눈 하느님 백성은 더 이상 단순한 시노드 참가자 개인이 아니라, 하느님의 모상을 따라 창조된 인격적 존재이며, 하느님께서 보내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된 존재이고, 하느님께서 보내신 성령께서 그들의 생활 안에서 구체적으로 현존하시며 동반하시고 이끄시는 특별한 존재이다.”(서울대교구 보고서 중에서)

이번 시노드 교구 단계는 경청의 학교였다.

■ 친교

각 교구는 시노드 모임의 결과를 각자 나름대로의 방식을 통해 교구 보고서에 종합했다. 보고서의 구조와 서술 방식은 다소간 차이가 있지만 모든 교구 보고서는 경청-식별의 과정, 친교, 참여, 사명의 세 가지 차원, 그리고 시노드의 근본 질문과 관련된 10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경청 모임에서의 논의 결과를 종합했다. 편의상 친교, 참여, 사명의 세 가지 차원으로 각 교구의 시노드 모임에서의 제안을 종합한다.

‘친교’의 차원은 시노드 여정의 동반자로서 하느님 백성의 모든 계층 간의 소통과 경청, 발언, 그리고 다양성 안에서의 일치라는 공동의 책임에 대해서 피력하고 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사랑과 일치에 근원을 둔 교회 공동체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식별하고 실천하는 데 있어서 저마다의 역할이 있다.

-공동체의 친교

교회 안에서의 친교는 사회적 통념과는 다른 의미로 “하느님 자녀로서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을 이루는 우리 모두가 서로 사랑하는 교회의 신비”로 “교회 공동체는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각자의 평등한 존엄성의 바탕 안에서 소외됨 없이 저마다 제 길에서, 그러나 함께 가야 한다”고 일컬어진다.(춘천교구 보고서)

서울대교구는 모임을 통해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느님의 친교’와 ‘하느님과 함께하는 자신과 교회 공동체의 친교’를 체험함으로서 ‘하느님의 자녀이며 복음을 체험한 사람들’이라는 정체성으로 교회의 사명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체험했다고 밝히고 있다. 특별히 참가자들은 교회 공동체가 ‘함께하지 못한 이웃’을 찾아냈고, 교회는 이들을 돌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누가 공동체 친교서 소외되는가

마산교구는 냉담교우들, 소공동체와 신심단체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 공동체에서 받은 상처와 무관심한 언어로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들, 개인주의로 인해 자기가 원하는 것만 하려는 사람들을 ‘공동체에서 함께 걷지 못하는 이들’로 제시했다. 부산교구는 교회 안에서 인간적 친교를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아 노인과 환자, 가난한 이, 냉담교우, 장애인, 청년들이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원교구는 젊은이들이 신앙 가치를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주목하고, “신앙의 소중한 가치는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현시대에 부합한 교육과 소통 방법의 제시가 절실하다”며 “청년들이 교회 내에서 위로와 격려를 받고 미소를 되찾을 수 있는 방법과 프로그램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춘천교구는 공동체의 친교에서 소외된 첫 번째 대상을 노인, 그 다음으로 젊은이로 보았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이 공동체의 친교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기존 공동체로부터 소외된 이들이 장기간 방치되고 신앙기반이 약했던 이들이나 친교의 끈이 긴밀히 닿지 않은 이들은 공동체로 다시 돌아오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성직주의와 평신도, 동반자 관계

공동체의 친교, 경청의 결핍에 대한 구조적 원인에 대해서 성직주의가 지적된다. 춘천교구는 “평신도와 수도자의 삶을 배려하지 않는 사목자들의 일방적인 사목 방식은 친교와 일치를 이뤄야 하는 공동체에 커다란 장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대교구는 ‘성직주의로 표현되는 독단적 의사결정’을 참가자들이 지적했다고 말했다. 인천교구는 ‘본당 사제 중심의 본당 운영’, ‘의사 결정이 성직자 중심으로 이뤄지는 구조’, ‘교회 관리와 운영이 모두 성직자에게 편향된 모습’ 등을 비판했다.

하지만 동시에 평신도들의 자성에 대해서도 일침이 주어졌다. 춘천교구는 “모든 문제를 성직자의 탓으로 돌리는 태도는 경계해야 한다”며 오히려 ‘배타적 분위기의 공동체’, ‘세속적 친교 방식’을 버리고 ‘평신도 개개인의 독선적 태도’를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교구는 “평신도 스스로 대화를 필요로 하지만 대화에 나서는 것에는 수동적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결국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는 “각자의 고유한 역할과 직무를 수행하면서도 동일한 존엄성을 지닌 동반자적 존재로서 서로 인정”해야 한다.(춘천교구 보고서)

■ 참여

‘참여’는 서로 깊이 존중하며 경청하도록 하느님 백성에 속하는 모든 이, 곧 평신도, 축성 생활자, 서품 받은 이를 포함하라는 요청이다.

-개인주의와 무관심의 일상화

개인주의의 팽배는 공동체의 친교에 큰 걸림돌이다. 거의 모든 교구가 개인주의적 신앙생활의 경향에 대해 지적했다. 부산교구는 “신앙생활 안에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공동체 의식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본당에서 사제, 수도자, 평신도가 함께 걷는다고 하면서도 동떨어져 거리를 둔다”고 성찰했다.

춘천교구는 “개인주의가 가져오는 분열의 위험은 우리 신앙과 삶을 위협한다”며 ‘무시와 무관심의 일상화된 방관’은 “이웃을 친교의 대상, 여정의 동반자로 인식하지 못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개인주의는 대부분 신앙생활을 개인적 신심활동으로 여기게 만든다.

-시노드적 결정과정

교회 안의 의사 결정 과정과 구조에 대한 이해와 오해가 엇갈린다. 교회 안의 소통과 의사 결정에 있어서 많은 비판적인 견해가 있었다. 부산교구는 소통에 있어서 수직적 권위 구조, 남성 중심의 교회 운영, 특권 단체처럼 기능하는 본당 사목협의회, 신자들 사이의 대화 부족 등을 두루 지적했다. 나아가 교회 내 권위와 참여의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제들은 교구의 중요한 일들이 사제단의 충분한 참여와 토의 과정 없이 결정돼 왔다고 말한다. 시노드적 기구는 성직자 위주로 구성돼 평신도들의 참여가 제한적이다. 본당 내 사목협의회는 형식적 절차만 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춘천교구는 시노드적 결정 과정을 참여와 식별을 통해 ‘결정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목자의 고유한 권위에 의해 ‘결정을 내리는 과정’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모든 사람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는 사목평의회의 문제, 독단적 결정의 관례에 대한 반발로서 교회의 의사 결정 과정을 민주주의와 동일시하려는 경향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 사명

복음화는 교회의 사명이다. 사명은 인류에게 하느님 사랑을 증언하는 것이고 따라서 이 시노드 과정은 심오한 선교적 차원을 지닌다. 시노달리타스는 교회가 자신의 복음화 사명을 세상 안에서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길이다. 각 교구 보고서는 시노드의 여정이 우리가 실현해야 하는 ‘사명’을 위한 것이며, “교회가 어떻게 복음을 살고, 증거하며, 전함으로써 교회다운 교회가 될 수 있는지를 경청하고 경험하는 것”(춘천교구 보고서)이라고 말한다. 특별히 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 배려는 교회의 당연한 사명이다.

한편 우리 사회의 공동선 실현을 위한 노력 역시 강조된다. 현재 교회 안에는 인권, 노동, 환경 등 교회가 사회적 관심을 가져야 하는 영역에 대한 더욱 깊은 관심과 참여, 연대가 필요하다는 입장과 지나치게 이념적인 행동과 편향된 모습은 정치색을 띨 수 있기에 경계하고 교회 내적 일치에 충실해야 한다는 두 가지 입장이 공존하는 것이 사실이다.

-시노달리타스를 통한 양성

시노드 교회를 위한 노력에 있어서 양성은 필수적이다. 시노드 정신이 신앙과 삶의 방식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대화와 경청, 체험의 공유를 통해서 양성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부산교구는 “모두 각자의 신원에 알맞게 교육과 양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안동교구는 경청과 대화를 주제로 한 평신도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대교구 역시 “성령께서는 시노드 여정을 통해 시노달리타스 안에서 이뤄지는 양성의 필요성을 깨우쳐주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12일 봉헌된 서울대교구 세계주교시노드 교구 단계 감사미사. 교구 단계 시노드를 마친 각 교구는 시노드가 일회성 행사가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후속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 각 교구의 후속 작업

교구 단계 시노드를 마친 각 교구는 시노드가 일회성 행사가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후속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대교구는 시노달리타스 교회의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검토할 과제를 제안했다. 여기에는 ▲성직주의에 대한 회개 ▲시노드 방식의 본당 사목계획 수립 ▲본당 건의함 설치 ▲시노드적 본당 사목평의회 운영 ▲평신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연구 ▲소외된 이들에 대한 적극적 노력 ▲지역 사회 사목 강화 ▲시노드 교회 실현을 위한 로드맵 작성 등이 포함된다.

의정부교구는 교회 구성원 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핵심 신자층과 주변부 신자 간의 유리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 더 깊은 식별에 주력할 계획이다. 춘천교구는 지구별로 소통의 구조 변화를 위해 노력함으로써 시노드를 통해 드러난, 친교적 결정을 위한 제도적 쇄신을 모색하고 성직자 중심주의를 쇄신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간다.

부산교구는 성직중심주의 해소를 위한 노력과 함께 평신도의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교구와 본당의 시노드적 기구가 평신도들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안동교구는 평신도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사목자들이 경청과 소통의 자세로 사목할 수 있는 지속적 성찰과 재교육을 실시한다.

제주교구는 교구 단계 결과를 공유하고 교구 및 본당, 구역·반과 분과 및 단체, 위원회 단위로 시노드 정신을 실현할 수 있는 후속 계획을 수립한다. 군종교구는 후속 조치 전담팀을 구성하고 교구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 속에서 군 복음화에 이바지하도록 한다. 청주교구는 개인적 차원에서는 평신도 교육을 강화하고, 사목자들이 시노달리타스의 정신을 실현하도록 지도한다. 공동체 차원에서는 제 단체들 안에서 시노드적 합의를 이뤄가는 과정을 구현하도록 노력한다.

마산교구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가 수평적 관계로 대화하는 소통과 경청의 자리를 마련하고 시노달리타스에 대한 교육과 피정, 평신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원주교구는 신자 재교육 강화와 함께 성직중심주의 극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참여와 대화를 위한 소통, 사제와 평신도가 서로 존중하는 가운데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함께 가는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인천교구는 쇄신과 변화를 위한 구체적 의제를 본당과 단체, 교구 차원에서 수렴함으로써 시노드 교회 실현을 위한 지속적 노력을 기울인다.

세계주교시노드 교구 단계와는 별도의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진행한 광주대교구는 지금까지 3차례의 대화와 나눔의 자리를 마무리하고 향후에도 매년 2차례의 정례화된 하느님 백성의 대화 자리를 마련한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