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교황, ‘재의 수요일’에 우크라이나 위해 기도와 단식 당부

최용택 기자
입력일 2022-02-25 수정일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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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3일 일본 도쿄 주일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시민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상황을 우려하며 재의 수요일인 3월 2일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기도와 단식을 요청했다.

교황은 2월 23일 일반알현을 주례하며 악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우려했다. 교황은 “우크라이나의 상황으로 마음이 아주 아프다”면서 “지난 몇 주간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충격적인 전쟁 시나리오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우려하고 있다”면서 “또 다시 평화가 당파적 이익 때문에 위협받고 있다”고 한탄했다.

교황은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주님 앞에서 심각하게 양심을 성찰할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평화의 주님께서는 우리가 적이 아닌 형제가 되길 바라신다”면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사람들을 고통을 이끌고 여러 나라의 공존을 불안케 하는 행동을 삼가 주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교황은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 모두가 재의 수요일인 3월 2일을 평화를 위한 기도와 단식을 날로 지내도록 초대한다”면서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평화의 모후께 전쟁의 광기로부터 이 세상을 보호해 달라고 전구하자”고 당부했다.

교황의 이 언급은 러시아가 2월 21일 우크라이나 내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고 이곳의 평화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평화 유지군’을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나왔다. 러시아는 결국 2월 24일 대대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