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을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마련한 대구대교구 첫 창작성가 공모전 시상식이 1월 26일 오후 3시 대구대교구청 본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서주연 수녀(마리아·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가 ‘주님 안에 사는 기쁨’으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로부터 대상을 받았다. 또 전통성가 부문과 생활성가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수상자들이 상을 받았다.

▶관련기사 20면

대구대교구는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10년 동안 펼치는 장기사목계획의 주제 ‘복음의 기쁨을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교구민들이 더 쉽게 접하고 되새기도록 도움을 주고자 문화홍보국(국장 최성준 이냐시오 신부)과 교회음악 담당(담당 오영재 요셉 신부) 주관으로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 이어 전통성가와 생활성가 두 부문으로 지난해 3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창작성가를 공모,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총 10곡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전통성가 부문에서 ‘등불을 위하여’를 만든 윤용선 신부(바오로·부산 범일본당 주임)가, 생활성가 부문에서는 ‘복음의 기쁨이 우리 안에 넘쳐’로 최은영(스텔라·서울 잠실7동본당)씨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전통성가 부문 임석수 신부(바오로·부산가톨릭음악교육원장), 생활성가 부문 김정순 수녀(연희 마리아·예수성심시녀회)가 받았다.

장려상은 전통성가 부문 김주현(요한 사도·대구 범어본당)씨와 이새론(안토니오·의정부교구 파주 목동동본당)씨, 생활성가 부문은 김수현(율리아나·서울 거여동본당)씨와 전수진(아녜스·서울 수궁동본당)씨, 서혜린(요세피나·대구 성바울로본당)씨가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 원,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만 원, 200만 원, 100만 원씩의 상금이 주어졌다.

조환길 대주교는 “오늘 수상곡들이 공모전과 시상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널리 불리도록 해야 한다”며 “하느님을 찬양함으로써 내 신앙생활이 더 기쁘고 성숙해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선된 성가들은 편곡작업을 거쳐 악보집과 음원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추후 수상곡 발표회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