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테살로니카 1·2서 강해」

민경화 기자
입력일 2021-11-02 수정일 2021-11-02 발행일 2021-11-07 제 3268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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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헌 신부 지음/296쪽/1만8000원/바오로딸 
초대교회 생생한 신앙의 삶 엿보다
그리스 최대 항구도시인 테살로니카는 수많은 사람과 물자가 활발히 오가는 도시였다. 이곳에서 바오로 사도는 다양한 민족을 대상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했다.

하지만 유다인들의 책동으로 부당하게 추방되면서 바오로 사도는 박해와 환난 중에 있을 테살로니카 신자들에 대한 걱정이 커졌고, 부족한 믿음을 채워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서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서간을 보냈다. 따라서 테살로니카 1서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그분의 마음에 드는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바오로 사도는 이 서간을 통해 열심히 믿음의 삶을 살고 있는 테살로니카 신자들을 향해 기쁨과 신뢰로 가득 찬 말로 칭찬하고 격려한다. 또한 그들이 특별히 궁금해 하는 문제를 기꺼이 설명하며 하느님 곁으로 이끈다.

성서학자 이영헌 신부는 초대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생생한 신앙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테살로니카서를 현재의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권한다. 생명공학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육체적으로 편안한 삶을 영유하게 됐지만 절대적 과학만능주의로 정신적으로는 혼돈과 빈곤 속에 살아가는 이들에게 신앙에 대한 감각을 찾는 데 도움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신부는 초대 그리스도교 테살로니카 신자들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테살로니카 1서와 2서에 대한 해설을 한 권으로 엮었다. 책에는 서간 각각의 개요, 주해와 신학사상을 4부에 걸쳐 실었다.

이 신부는 “테살로니카서는 신앙생활의 원천과 참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리스도인들이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불러일으켜 밝은 전망을 제시해 주리라 확신해 본다”고 전한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