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여성연합회, 본당 여성단체 대표 연수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21-10-05 수정일 2021-10-05 발행일 2021-10-10 제 3264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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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여성 대표들, 신앙 선조의 삶과 영성 배우다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의미 되새겨

9월 30일 교구청에서 열린 본당 여성단체 대표 연수 후 문희종 주교(앞줄 가운데)와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교구 본당 여성대표들이 선조들의 영성을 배우며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의미를 되새겼다.

교구 여성연합회(회장 정미향, 영성지도 김창해 신부)는 9월 30일 교구청 지하 강의실에서 ‘한국교회사-선조들의 영성’을 주제로 본당 여성단체 대표 연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준수된 가운데 본당 여성소공동체위원장, 성모회장 등이 참석했다.

수원가톨릭대 교수 여진천 신부 강의를 통해 1839년 기해박해에 순교한 정하상 성인의 삶과 영성을 살펴보는 시간으로 진행된 연수는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 주례의 파견미사 봉헌으로 마무리됐다.

여 신부는 정하상 성인의 행적을 국가와 교회 사료를 토대로 출생과 성장, 교회 재건을 위한 활동, 체포와 순교로 나눠 설명했다. 또 성인의 삶과 행적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상재상서」 내용을 소개하며 그 안에 담긴 영성과 사상을 고찰했다.

“순교 복자 정약종(아우구스티노)과 유선임(체칠리아)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성인은 부모를 따라 하느님을 선택한 훌륭한 신앙인이었다”고 밝힌 여 신부는 “또 선교사들의 집주인과 복사로서 선교사들의 든든한 협조자였으며, 교회 공동체 회장과 신학생으로서 신자들에게 좋은 표양을 보여주었다”고 결론지었다.

파견미사에서 문 주교는 강론을 통해 이주민과 난민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경제적 이주 난민’, ‘정치적 이주 난민’, ‘환경 이주 난민’으로 이주민과 난민의 이유를 나눈 문 주교는 “예수님은 유다인들의 비난 가운데서도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해주셨다”며 “우리도 그리스도인의 정신으로 이주민과 난민들을 관대하게 대하며 그들을 우리 사회 형제자매로 받아들이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성연합회는 올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아 지속해서 한국교회사와 선조들의 영성을 주제로 여성 신자 대상 연수를 마련하고 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