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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바오로·성바오로딸수도회 주최 제55차 홍보주일 기념행사 다채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21-05-17 수정일 2021-05-18 발행일 2021-05-23 제 3246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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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통한 복음화 논의하고 참된 소통 방법 찾아본 자리
“인격적인 만남이 더욱 중요” 강조

제55차 홍보주일을 맞아 성바오로수도회와 성바오로딸수도회가 5월 12일 유튜브를 통해 ‘인터넷의 기회와 위기’를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행사 갈무리

매체를 통한 복음 선포에 힘쓰는 성바오로수도회와 성바오로딸수도회가 2021년 제55차 홍보주일을 맞아 5월 12~15일 서울 혜화동 바오로딸 혜화나무에서 기념 미사를 포함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홍보 주일 담화 주제인 ‘와서 보시오’(요한 1,46)를 주제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가져다주는 기회와 잠재적 위험을 성찰하고, 온라인 대륙을 복음화해야 한다는 요청에 응답하기 위한 자리였다.

특히 두 수도회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첫 만남에서 주어진 ‘와서 보시오’라는 초대에 주목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도 참된 인간 소통의 방법인 인격적 만남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 수도회는 나흘 동안 이어진 홍보 주간 동안 토크쇼와 홍보 주일 담화문 해설, 바오로 서간 ‘성경 읽기 릴레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 위원장 옥현진 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기념미사를 포함한 모든 행사는 유튜브 성바오로딸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옥 주교는 마지막 날인 5월 15일 서울 혜화동 바오로딸 혜화나무 지하소극장에서 봉헌한 기념미사 강론을 통해, “신앙인으로서 우리의 사명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우리가 믿고 알고 있는 주님의 소식을 널리 전하는 것”이라며 “복음 선포는 행동으로 삶의 모범을 보이고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의 그런 행위를 따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5월 12일 오후 7시에는 ‘온라인의 기회와 그 잠재적 위험’을 주제로 한 토크쇼가, 13일 오후 7시에는 박동호 신부(서울 이문동본당 주임)의 제55차 홍보 주일 교황 담화문 해설이 진행됐다.

토크쇼에는 박정아 수녀(성 바오로 딸 수도회), 한창현 신부(성 바오로수 도회), 정현진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편집장이 참여해 사도직 현장과 언론 현장에서 체험하고 느낀 온라인 문화의 기회와 위험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14일과 15일 이틀간은 오후 2~6시까지 바오로 서간 ‘성경 읽기 릴레이’가 온라인으로 이어졌다. 성경 읽기 릴레이는 서울대교구 매스컴위원장인 손희송 주교를 시작으로 어린이와 평신도, 수도자와 성직자 등 교회 내 다양한 계층의 하느님 백성 94명이 참여했다.

특히 성경 읽기 낭독자는 매 서간 낭독 후 각자 체험한 하느님 말씀을 음악이나 미술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누는 안티포나(응송)를 통해 릴레이를 더욱 풍요롭게 했다. 마지막 순서는 옥현진 주교가 맡아 성경 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교회는 1980년부터 매년 주님 승천 대축일을 홍보 주일로 지내고 있으며 2021년 홍보 주일은 5월 16일이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