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신년미사 비대면으로 봉헌… 온라인 생중계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21-01-12 수정일 2021-01-12 발행일 2021-01-17 제 3228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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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필요한 이웃 찾아나서는 신앙인 되길”

1월 5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수원교구 신년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에 따라 비대면으로 봉헌됐으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수원교구 홍보국 제공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1월 5일 오전 10시30분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수원교구 신년미사’를 봉헌하고 새로운 해를 맞는 모든 이들을 축복했다.

총대리 이성효 주교,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 공동 집전으로 거행된 미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에 따라 비대면으로 봉헌됐으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교구 사제단 및 수도자, 각 단체장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용훈 주교는 이날 강론에서 ‘2021 수원교구장 메시지’를 전하며 “지난해 2월 말 기점으로 생애 처음 전국 성당의 미사 중단 사태를 맞아 마음고생이 크셨다”고 위로를 건넸다.

“사제, 수도자, 평신도 모든 분의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격려한 이 주교는 “코로나19 상황을 비롯한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이 극복돼 주님께 영광과 찬미를 마음껏 드리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년부터 2021년에 이르는 동안 기념할 ‘성 요셉의 해’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 및 하느님의 종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는 자세에 대한 강조도 이어졌다.

아울러 이 주교는 “비대면 사목이 일상화되는 시점에서 모든 본당과 기관은 ‘사목교서’에서 제시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사를 마치며 교구민들에게 덕담을 건넨 이 주교는 “올 새해를 맞으며 선택한 성경 구절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 14,6)”라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직간접적으로 찾아갈 때 이 말씀을 실천하는 신앙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구는 지난해 11월 29일 대림 제1주일에 사목교서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를 발표했다. 사목교서에는 2021~2023년 3년간 사목 정책과 실천 목표 등이 담겼다.

한편 지난해 12월 8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른 수원교구 임시대책위원회 사목 조치 공지’를 통해 “본당 신부들은 비대면으로 미사를 거행하고 가능하다면 전례에 참석하지 못하는 신자들을 위해 영상 매체를 활용하라”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