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가톨릭독서아카데미 청년기획단 ‘다독다독’ 이혜정 단장

민경화 기자
입력일 2020-12-08 수정일 2020-12-08 발행일 2020-12-13 제 3223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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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하느님을 닮아 살면 좋겠어요”

이혜정 단장은 가톨릭 청년들이 아무리 바쁘고 여유없이 살더라도 하느님을 닮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정한 사회, 낙태 등 살면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문제들을 가톨릭 청년들은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까요. 그런 고민들을 나누며 청년들이 하느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도록 함께 나아가는 것이 다독다독이 지향하는 바입니다.”

문화사목의 일환으로 다양한 주제의 독서콘서트를 기획해 선보이고 있는 가톨릭독서아카데미(회장 이상요)는 가톨릭교회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고민을 털어놓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청년기획단을 만들었다.

2019년 ‘다독다독’이란 이름으로 모인 청년들은 지난해 ‘청년들의 고민을 마음껏 비우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가톨릭청년독서콘서트를 개최했다. 올해 1월 2기를 꾸린 다독다독의 단장을 맡고 있는 이혜정(미카엘라·29)씨는 “저희 2기 단원들은 책을 많이 읽는 다는 뜻과 함께 어루만지며 위로해준다는 ‘다독다독’이라는 의미를 더욱 잘 구현해낼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오프라인 콘서트를 미뤄왔던 다독다독은 1년 만에 두 번째 가톨릭청년독서콘서트를 개최했다. ‘공정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12월 1일 열린 콘서트에서는 공정한 사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다독다독의 단원들은 본당 청년회 활동을 하는 청년 중에서 추천을 받아 꾸려졌다. 신앙인이기도 하지만 성당 밖으로 나오면 수많은 사회적 문제들을 경험해야 하는 청년들에게 ‘신앙인의 시각’을 찾는 것은 어렵지만 반드시 해야 할 작업이었다.

이 단장은 “청년들은 바쁘고 여유가 없는 삶을 살고 있지만, 그 와중에서도 중요한 것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하느님의 가르침 안에 그 중요한 가치들이 담겨있으며, 가톨릭 청년들은 하느님을 닮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 길로 함께 나아가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언제든 다독다독의 문을 두드려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