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7대 종단 수장들, ‘한반도 평화 선언’ 동참 호소

최용택 기자
입력일 2020-10-05 수정일 2020-10-06 발행일 2020-10-11 제 3214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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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종전 위한 서명운동
김희중 대주교 등 영상 공개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한 7대 종단 수장들이 한 목소리로 ‘한반도 평화 선언’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9월 22일 한반도 평화 선언 동참을 호소하는 7대 종단 수장단의 영상을 공개했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종교계와 시민단체가 함께 올해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아 한국전쟁을 끝내기 위해 시작한 서명운동으로, 7대 종단 수장들이 명예대표를 맡고 있다.

김희중 대주교는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평화는 모든 이념과 사상, 종교와 민족을 넘어서는 인류 보편적 가치”라면서 “한반도 평화는 한반도에 국한된 평화가 아니라 동북아시아 평화, 더 나아가서는 세계평화를 위한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전뿐만 아니라 평화협정을 통해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면서 “모든 분들이 한반도 평화 선언에 동참해 횃불을 들자”고 당부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도 “지난 70년은 한국전쟁의 트라우마 치유와 한국전쟁과 더불어 형성된 샌프란시스코-판문점 체제라는 분단 냉전 체제 극복 없이 온전한 해방은 없다는 민족사적 교훈을 체득한 시간이었다”면서 “끝나지 않은 70년 전쟁에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를 구축하자”고 호소했다.

영상에는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손진우 유교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등이 나서 캠페인 참여를 요청했다. 각 종단 수장들의 캠페인 참여 호소 영상은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Korea Peace Appeal)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