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월간 「참 소중한 당신」 ‘묻고 답하기’ 코너에 2015년부터 4년간 소개했던 내용을 엮었다. ‘기도 중에 분심이 들어요’, ‘주님께 가깝게 살아가는 방법’ 등 신앙생활과 관련된 질문을 비롯해 ‘결혼하면 꼭 아이를 낳아야 하나요’, ‘용서가 되지 않아요’, ‘가사노동이 너무 힘들어요’ 등 일상에서 겪는 문제들에 대한 신앙적 해법도 담겨있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구할 수 있다”는 곽 신부는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가르침을 전했던 예수님 방식을 따라 이 책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묻는 것은 바르게 살기 위한 청원이고, 답하기는 예수 그리스도, 곧 교회를 사랑하는 백성을 사랑하는 교회의 응답”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곽 신부는 근본적인 신앙 기준이 되는 믿음의 가치, 곧 성경, 교부, 신학자의 말을 바탕으로 답변을 달았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로 인해 고민을 토로하는 신자에게 ‘부모에게 효도하라’는 십계명의 내용을 소개하며, 다른 본당 강론이 더 은혜로워 고민이라는 신자에게는 신학자와 교부들의 말을 바탕으로 ‘자유란 하느님의 부르심 앞에서 인간의 자발적인 응답’이라는 답을 달았다. 성사생활, 묵주기도, 냉담, 교무금 등 신앙생활을 하면서 한 번쯤 해봤을 현실적인 고민들에 대한 명쾌한 해답들은 답답함을 해소하고 성숙한 신앙생활로 이끈다.
곽 신부는 “이 책은 신앙생활을 하는 데에 신자들이 믿음에서 성장하고 기도에서 성숙할 수 있도록 보다 깊은 차원의 심연에서 솟아나는 영적 샘물서적”이라며 “신앙인들은 그 샘에서 길어온 맑고 시원한 물을 마시고 각자 영혼과 마음 속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