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대전은 교부들의 그리스도교 사상을 종합한 대작이며 토마스 아퀴나스 사상의 백미로 꼽힌다. 이중 인간의 습성을 종합적으로 고찰한 제2부 1편을 번역한 신학대전 22권이 우리말 라틴어 대조본으로 나왔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주로 인간의 행복, 곧 사람들이 만물의 최종 목적인 하느님과 결합되는 일에 관심을 기울였다.
“행복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스스로 획득할 수 있는 덕이 필요하고 내세에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오직 하느님만이 우리 안에 주입할 수 있는 덕들 또는 선물들이 필요하다”고 밝힌 토마스 아퀴나스는 덕을 일종의 습성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신학대전 2부에서 그는 습성에 관해 성찰한다. 한국성토마스연구소장 이재룡 신부가 옮긴 책은 총 여섯 부분으로 구성됐다. 먼저 습성의 본성을 다룬 뒤 습성의 주체, 원인, 강화, 악화와 손실을 순차적으로 고찰한다. 이어 습성들 사이의 차이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