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

환경부 선정 국내 1호 녹색특화매장 ‘올가홀푸드 방이점’ 가보니…

민경화 기자
입력일 2020-06-23 수정일 2020-06-23 발행일 2020-06-28 제 3201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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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 줄이는 방법 실천하도록 도와… 할인 혜택도

환경부가 선정한 녹색특화매장 1호점인 올가홀푸드 방이점을 찾은 손님이 친환경 인증 종이백에 담은 물건을 받아가고 있다.

입구 배너에 소개된 탄소발자국 줄이는 8가지 방법.

지난 5월 1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가홀푸드 방이점은 국내 최초 녹색특화매장 시범 운영식을 열었다. 이곳은 환경부가 선정한 녹색특화매장 1호점으로,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한 ‘제로 웨이스트’(Zero-Waste)를 지향한다. 올가홀푸드 방이점은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8가지 방법을 입구에서 소개, 이를 실천하며 쇼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육류와 생선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생분해 트레이와 친환경 인증 슈가랩과 종이로 포장해 제공한다. 세재와 섬유 유연제 등 액상 제품은 가져온 공병에 담아갈 수 있는 코너를 꾸며놨다. 과일과 야채는 필요한 만큼 자신이 가져온 용기에 담아갈 수 있다. 반찬을 판매하는 나물 바에서는 개인 용기를 가져오면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친환경 소재에 대한 불편한 점도 있다. 친환경 인증 슈가랩은 일반 랩보다 색이 탁해 진열된 제품의 신선도가 떨어져 보인다. 종이백은 물기에 취약해 비닐을 제공해 달라는 요구도 있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손님 대부분은 이러한 불편을 감수하고 ‘가치있는 소비’를 선택하고 있다.

6월 19일 올가홀푸드를 찾은 손님 박지선씨는 “포장재 쓰레기가 적게 나오고 친환경 인증 제품도 구입할 수 있어 이 곳을 자주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올가홀푸드 방이점의 에코리빙존. 세재와 섬유 유연제를 공병에 담아갈 수 있게 꾸며놨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