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프란치스코 교황, 모든 그리스도인들 함께하는 기도 요청

최용택 기자
입력일 2020-03-23 수정일 2020-03-23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25일 오후8시, 코로나19 퇴치 위해 동시에 주님의 기도 바쳐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3월 22일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텅 빈 성 베드로 광장을 향해 강복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3월 25일 정오(한국시간 3월 25일 오후 8시)에 전 세계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주님의 기도를 드리자고 요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퇴치를 위해 로마시간 3월 25일 정오(한국시간 3월 25일 오후 8시)에 ‘주님의 기도’를 다 함께 드릴 것을 요청했다.

교황은 3월 22일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삼종기도를 주례한 뒤 “인류가 코로나19의 위협에 떨고 있는 현재,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함께 하느님께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교황은 “모든 교회의 수장과 모든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대표를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신앙을 고백하는 모든 그리스도인 종단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전능하신 주님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주님의 기도’를 다 같이 바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이에 주님의 부활을 준비하는 우리 모두가 3월 25일 정오(한국시간 3월 25일 오후 8시)에 주님의 기도를 드려, 주님께서 우리가 한 목소리로 드리는 기도를 듣게 하자”고 당부했다.

교황은 3월 27일 오후 6시(한국시간 3월 28일 오전 2시)에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기도를 주례한다. 말씀의 전례와 성체조배가 진행되는 이번 기도회 뒤에는 교황의 특별 담화(Urbi et Orbi)도 이어진다. 인터넷으로 중계되는 이 기도회에 참여해 함께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기도하면 전대사가 수여된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