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옥실화」
-막심 퓌상 지음/한국순교복자수녀회 엮음/232쪽/1만 원/가톨릭출판사
위령 성월에는 연옥 영혼을 위해 기도한다. 천국으로 가기 위해 거치는 연옥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기에 두려운 존재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묵상 중에 연옥에 대한 많은 환시를 본 성녀 데레사는 “성인 중에 연옥을 거쳐 가지 않은 이는 세 명 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우리는 누구나 하느님 곁에서 천상의 행복을 누리기를 갈망하지만 연옥으로 가는 길을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연옥실화」는 연옥 영혼들과 만남을 경험한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연옥의 모습을 알려주는 책이다. ‘연옥의 존재’를 설명하며 시작하는 책은 연옥 영혼들이 겪는 고통의 순간을 소개한다. 하지만 그들은 고통 속에서도 절망에 빠져 있지 않다. 연옥에서 받는 고통은 영혼의 구원과 천상에서의 영원한 행복이 기다리고 있다는 증표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담긴 놀라운 이야기들은 연옥이 단순히 현세에서의 잠벌을 받는 곳이 아니라 영혼의 구원을 준비하는 장소임을 깨닫게 해준다. 또한 연옥 영혼을 위로하는 이유, 연옥 영혼을 위로하는 방법을 차례로 소개, 위령 성월에 기억해야 할 메시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