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기억해야 할 북녘 본당 (26)

정리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16-05-31 수정일 2016-06-01 발행일 2016-06-05 제 2997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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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북청본당

▲소속 교구: 함흥교구

▲설립연도: 1935년

▲옛 주소: 함경남도 북청군 북청읍 서리

▲현 주소: 함경남도 북청군 북청읍 서리

▲초대 주임: 임(任, K. Hiemer) 신부(1935.8.~1935.10.)

▲마지막 주임: 제5대 진(陳, A. Fuchs) 신부(1942~1945)

북청본당은 함흥교구 소속 본당으로 1935년 8월 북청 물장수로 유명한 함경남도 북청군에 설립됐다. 북청본당이 설립되는 데는 1930년경 서적을 통해 천주교를 접한 전하건과 전현 두 사람의 기여가 컸다. 그들은 북청본당이 설립되기 전 함흥본당에서 세례를 받고 북청 지역에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북청본당 설립과 함께 초대 주임으로 임(任, K. Hiemer) 신부가 부임했지만 두 달만에 전임되고 1935년 10월 제2대 주임 박(朴, W. Farrenkopf) 신부가 부임해 1937년 7월까지 재임했다. 박 신부는 부임 두 달만인 1935년 12월 교구장 사우어 주교의 집전으로 새 성당을 봉헌했고 1936년에는 4년제 해성학교를 인가 받는 등 본당의 초석을 다졌다.

박 신부는 1937년 10월 제4대 주임으로 다시 부임해 신자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본당을 발전시켰고 박 신부의 보좌로 있던 진(陳, A. Fuchs) 신부가 제5대 주임이 됐다. 진 신부가 주임으로 재임하던 1945년 3월 병사하면서 북청본당은 목자 없는 본당이 됐고 광복 후 공산정권에 의해 1949년 폐쇄됐다.

52. 나남본당

▲소속 교구: 함흥교구

▲설립연도: 1936년

▲옛 주소: 함경남도 부령군 나남읍

▲현 주소: 함경남도 청진시 나남읍

▲초대 주임: 민(閔, F. Zimmer mann) 신부(1936~1937)

▲마지막 주임: 제4대 남(南, H. Millemann) 신부(1940~1949)

함흥교구에 속해 있던 나남본당은 1936년 11월 나남공소에서 승격한 곳이다. 설립 당시 부령군에 위치해 있었지만 광복 후 북한의 행정구역 개편이 단행되면서 청진시로 지명이 바뀌었다.

초대 민 신부가 1936년 10월, 제2대 엄(嚴, D. Enk) 신부가 1937년 10월, 제3대 루치아노 모르(L. Mohr) 신부가 1938년 11월 부임하는 등 주임신부가 매년 교체되는 초기 혼란기를 거쳐 제4대 남(南, H. Millemann) 신부가 1940년 부임해 본당이 폐쇄된 1949년까지 재임했다. 1949년 교구장 사우어 주교가 공산 정권에 체포되면서 나남본당도 폐쇄되고 말았다. 나남본당에는 모두 8개의 공소가 있었다.

‘북녘 본당 갖기’ 운동 참여신청 02-753-0815 서울대교구 민화위

정리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