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서울대교구 가톨릭굿뉴스 공동 설문 결과…“TV 미사, 신앙생활에 도움” 대부분 긍정적 반응 응답자 866명 중 16%, ‘매일 시청’ 응답
5월 ‘가톨릭 POLL’ 조사 결과, 응답자 중 16%가 매일 방송·유튜브 등으로 미사를 시청한다고 응답했다. 미사 중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것에는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가톨릭신문과 서울대교구 가톨릭굿뉴스는 5월 8일부터 22일까지 ‘TV 미사 참례, 어떻게 생각하세요?’를 주제로 5월 ‘가톨릭 POLL’을 실시했다. 설문에는 866명이 응답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대부분 TV로 미사를 시청하는 것에 대해 ‘환자, 노약자 등 성당에 갈 수 없는 이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645명, 42%)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어 ‘성사 참례는 아니지만 신앙생활에 도움이 된다’(378명, 25%), ‘주일미사 참례가 어려울 때 대신 시청하면 좋다’(233명 15%) 등 TV 미사에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반면 ‘TV 미사는 지양하고 성당에서 미사를 드려야 한다’(137명, 9%), ‘실제 성사 참례가 아니기 때문에 크게 의미 없다’(68명, 4%)는 부정적인 답변이 뒤를 이었고, ‘현대 사회의 추세에 맞춰 점차 TV 미사 참례를 강화해야 한다’(60, 4%)는 의견도 있었다.
TV 미사 시청 빈도를 묻는 질문에는 ‘정기적으로 보지 않지만 시청한 적은 있다’거나(327명, 38%) ‘코로나 시기에는 꾸준히 시청했지만, 지금은 보지 않는다’(218명, 25%)는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매일 시청한다’(136명, 16%), ‘주 1회 가량 시청한다’(114명, 13%) 등 정기적으로 TV 미사를 시청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미사 중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찬반이 양분되는 양상을 보였다. ‘종이책의 장점도 있지만, 디지털 기기가 더 유용하다’(247명, 29%)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디지털 기기는 편리하지만 종이책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236명, 27%)는 의견도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또한 ‘디지털 기기 사용은 분심을 들게 하므로 종이책을 사용해야 한다’에는 82명(9%), ‘앞으로는 종이책을 지양하고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74명(9%)이었다. 각각 찬반의 의견을 더하면 찬성에는 321명, 반대에는 318명이 응답한 것으로 찬성과 반대 응답자가 거의 비슷했다.
신앙·교리 정보를 얻는 온라인 매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절반 이상(58%, 500명)이 굿뉴스, 교구·본당 홈페이지 등 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얻는다고 답했다. 이어 20%(176명)가 유튜브에서, 10%가 일반 포털 검색을 통해서 신앙·교리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1명(6%)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18명(2%)이 블로그나 카페를, 8명(1%)이 챗지피티 등 생성형 AI를 이용하고 있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