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자들과 함께 교황님 추모해 준 이웃 종교 대표, 정부 관계자 등에 감사”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5월 5일 ‘교황 프란치스코 성하 추모에 감사하는 주교회의 의장 메시지’를 발표하고, 교황의 선종을 추모해 준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 주교는 메시지를 통해 “한국 주교들은 전국의 신자들과 함께, 교황님을 추모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웃 종교 대표들과 정부 관계자들, 외교 사절들은 물론 종교에 상관없이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애도 메시지를 보내주신 것은 크나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하며,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건강이 위중하실 때부터 선종, 장례 미사 등에 관하여 신속하고도 자세하게 전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 주한 교황대사관, 각 교구의 분향소가 차려진 곳에서 조문객들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 주교는 메시지 말미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2013년 교황으로 선출되신 이래 ‘공동의 집’인 지구를 돌보는 일에 함께하자고 초대하시고, 선종하시기 전날까지 ‘전쟁을 끝내자’며 평화를 호소하셨다”며 “이제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그분의 가르침은 우리 마음에 계속 메아리치며 우리가 나아가도록 이끌어 주실것이라 생각한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다음은 이용훈 주교 메시지 전문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에 감사하는 주교회의 의장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추모하여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지도자이셨던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신 지 벌써 보름이 됩니다.
한국 천주교 주교들은 전국 신자들과 함께, 교황님을 추모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웃 종교의 대표들과 정부 관계자들, 외교사절들은 물론 종교에 상관 없이 분향소를 찾아주셔서 조문해 주시고 애도 메시지를 보내주신 것은 저희들에게 크나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언론사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건강이 위중하실 때부터 선종, 장례미사 등에 관하여 신속하고도 자세하게 전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기회를 빌려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주한 교황대사관, 각 교구의 분향소가 차려진 곳에서 조문객들을 위하여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2013년 교황으로 선출된 이래, '공동의 집'인 지구를 돌보는 일에 함께하자고 초대하시고, 선종하시기 전날까지 '전쟁을 끝내자.'며 평화를 호소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제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그분의 가르침은 우리 마음 속에 계속 메아리치며 앞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교황님을 추모하여 주신 모든 분께 감사 드리며,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2025년 5월 5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 용 훈 주교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