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말 기준 599만7654명…주일미사 참례 비율은 15.1%
주교회의(의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가 4월 23일자로 발간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4」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한국교회 신자 수는 599만7654명, 전체 인구 대비 신자 비율은 11.4%로 나타났다. 신자 비율은 2021년 이후 3년 만에 0.1% 올랐다.
전체 신자 중 주일미사 평균 참례자는 90만2953명으로 주일미사 참례 비율은 15.1%였다. 신자 100명 중 15명만이 주일을 거르지 않고 성당을 찾는 셈이다.
신자 성비는 남성 43%(257만9426명), 여성 57%(341만8228명)로 2023년도와 같다. 연령별로 보면 29세 이하 신자가 16%인 반면 65세 이상 신자(연령 미상은 제외)는 27.5%였다.
2024년 영세자는 5만8348명으로 2023년도 대비 13.7% 증가했다. 견진‧병자‧고해 성사와 영성체 인원 수는, 2023년도와 비교해 각각 5.0%(견진성사), 8.3%(병자성사), 9.5%(고해성사), 12.2%(영성체)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 수치를 기준으로 보면, 견진성사는 72.0%, 병자성사는 98.2%, 고해성사는 80.1%, 영성체는 81.9% 수준이다.
주일학교 대상자 대비 주일학교 학생 수 비율을 보면 초등부 53.8%, 중등부 29.2%, 고등부 14.6%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세가 뚜렷했으며, 전년도와 비교하면 초등부는 3.9%p, 중등부는 1.6%p 올랐지만, 고등부는 0.3%p 감소했다.
성직자는 총 5751명으로 2023년도(5721명)보다 30명 증가했다. 추기경 2명, 주교 40명, 신부가 5709명(한국인 5578명, 외국인 131명)이다.
교구 신부의 연령 분포를 25세부터 5년 단위로 집계한 결과, 50~54세(14.2%), 45~49세(13.8%), 40~44세(12.6%), 55~59세(11.9%), 35~39세(10.1%)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40~50대 신부가 전체의 52.5%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신부의 비율은 18.7%로 10년 전인 2014년(10.9%)과 비교해서는 7.8%p 증가했다.
수도자는 남녀 합산 11357명으로 2023년도 대비 116명(남자 수도자 1명, 여자 수도자 115명) 줄었다.
해외 선교 파견 국가는 64개국으로 2023년도에 비해 3개국 줄었다. 해외 선교사는 989명으로 전년 보다 4명 감소했다. 신부 254명, 수사 40명, 수녀 689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평신도 선교사는 6명이었다.
선교사가 가장 많이 파견된 국가는 베트남(129명), 필리핀(74명), 잠비아(57명), 일본(52명), 인도네시아(51명), 중국(47명), 페루(44명), 볼리비아(38명), 미얀마(36명) 순이었다.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4」는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신자들의 현황과 남녀 선교·수도회, 교육기관, 사업기관, 해외 파견 현황을 파악해 사목 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한 자료다. 주교회의는 통계와 추세 분석, 사목적 시사점 등에 대해서는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가 작성한 ‘분석 보고서’를 참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