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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lsh@catimes.kr

콜롬비아 강진에 성당 곳곳 피해…교회 “기도와 연대로 함께할 것”

[외신종합] 콜롬비아 서부 지역을 강타한 규모 7.4의 강진으로 최소 111명이 숨지고 87명이 부상한 가운데, 마니살레스대성당을 비롯한 주요 성당과 수도원 등 교회 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현재 구조와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사망자와 부상자 등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현지 교회는 피해 상황을 확인하며 복구에 나서는 한편, 희생자와 부상자들을 위한 기도와 연대를 요청하고 있다. 8월 10일 오전(현지시간) 콜롬비아 서부 초코(Chocó)주 산호세델팔마르 인근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수도 보고타를 비롯해 칼리, 페레이라, 마니살레스 등 여러 지역에서 감지됐으며, 주거 시설과 공공건물에 큰 피해를 남겼다. 특히 페레이라 등 피해 지역에서는 주민과 구조대원들이 붕괴된 건물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마니살레스·페레이라·부가·칼리·카르타고 등 서부 지역의 여러 성당과 수도원도 피해를 입었다. 마니살레스대성당은 측면 탑 일부가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옆으로 무너졌다. 마니살레스대교구는 피해 직후 “지진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 두려움과 불안 속에 있는 이들, 특별히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콜롬비아의 대표적 순례지인 부가(Buga)의 ‘기적의 주님’ 대성당도 피해를 입었다. 대성당은 돔과 내부 구조물이 손상돼 안전 점검을 위해 일시 폐쇄됐다. 이곳은 ‘기적의 주님’ 성화를 공경하기 위해 매년 수많은 순례자가 찾는 콜롬비아의 대표적인 성지다. 칼리에서는 라 메르세드 수도원과 성당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카르타고의 ‘가난한 이들의 성모’ 대성당 역시 중앙 신랑 지붕이 붕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현지 사목자들은 지진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도 전했다. 마니살레스에서 활동하는 콘솔라타 선교회 아달베르토 로페스 신부는 현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며 “교회와 관련 건물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로페스 신부는 선교 공동체 구성원들은 모두 안전하지만, 자신들이 머무는 시설도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진 이후 주민들에게 다가가 위로하고 함께하는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남미 교회들도 콜롬비아와 연대하고 있다. 멕시코·페루·칠레 주교회의는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고 희생자와 가족, 부상자, 구조 활동에 참여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콜롬비아 국민과 교회에 위로를 전했다.

입력일 2026-08-11

가톨릭인터넷 굿뉴스, 기도 앱 ‘가톨릭기도’ 출시

가톨릭인터넷 굿뉴스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기도하고 묵상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가톨릭기도’를 출시했다. 앱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아이폰·아이패드에서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톨릭기도 앱에서는 묵주가 없어도 화면을 보며 묵주기도와 9일기도를 바칠 수 있다. 자동 재생 기능을 지원하고,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묵주 화면도 제공한다. 「가톨릭 기도서」와 「가정기도 길잡이」, 성무일도, 「바데메쿰」(VADEMECUM) 등 교회의 공식 기도문도 앱에서 확인하고 바로 기도할 수 있다. 감사·찬미·청원·희망·회개·사랑·자녀·부모·이웃 등 18개 주제로 나눈 3000여 개의 화살기도도 제공한다. 굿뉴스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자주 바치는 기도문을 첫 화면의 ‘빠른 기도’에 추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성무일도를 ‘빠른 기도’로 설정해 누르면 시간에 맞춰서 해야 할 기도가 나온다. 아침에는 아침기도가, 저녁에는 저녁기도가 표시돼 편리하게 성무일도를 바칠 수 있다. 로그인한 뒤 소속 본당을 등록하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묵주기도 10억 단 바치기 운동’에도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앱을 통해 바친 묵주기도를 등록할 수 있어 개인뿐 아니라 본당 공동체 차원의 기도 참여에도 도움이 된다. 그날의 복음 묵상과 매일미사 전례문을 확인할 수 있고, 미사 중 필요한 가톨릭성가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가톨릭성경과 성가, 악보 이미지는 스마트폰에 내려받을 수 있어 인터넷 연결이 어렵거나 비행기 모드인 상황에서도 성경을 읽고 묵상할 수 있다. 축일과 복음, 삼종기도 알림 서비스와 주변 성당·성지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앱에는 십자가의 길과 성체조배, 렉시오 디비나, 연도 기도를 비롯해 한국교회 성지 정보 등도 수록돼 있다. 기도 달력과 통계 기능을 통해 자신이 바친 기도를 기록하고, 굿뉴스 계정으로 여러 기기에서 정보를 연동할 수도 있다. 굿뉴스는 8월 3일 앱 출시 소식을 알리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스마트폰과 함께 기도하고 묵상할 수 있도록 앱을 마련했다”며 “가톨릭기도 앱과 함께하는 기도생활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신앙생활에 도움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다운로드 iOS (아이폰 · 아이패드) https://apps.apple.com/kr/app/id437213095 Android (안드로이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kr.or.catholic.rosario

입력일 2026-08-05

종교환경회의 “홍천 양수댐 건설 즉각 백지화하라”

천주교창조보전연대를 비롯한 종교환경회의는 8월 3일 ‘김성환 장관은 스스로 인정한 잘못 꿰어진 첫 단추, 홍천 양수댐 건설을 즉각 백지화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홍천 양수발전소 건설 계획의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홍천 양수발전소는 한국수력원자력이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일대에 추진하는 600㎿ 규모의 발전 시설이다. 상·하부댐과 지하발전소 등을 건설해 2032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천군은 2019년 양수발전소 유치를 신청했고, 같은 해 풍천리 일대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그러나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으며, 대규모 산림 훼손과 주민 이주, 생계 기반 상실이 우려된다며 반대해 왔다. 특히 수십 년에서 100년 이상 된 잣나무 군락 훼손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종교환경회의는 성명에서 “극한 폭염으로 지구의 존속과 인류의 생존마저 염려해야 할 국가적 기후 비상사태”라며 “대규모 산림을 베어내고 대대로 살아온 터전에서 주민들을 추방하는 것은 야만적 국가 폭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연은 자본과 행정의 편의에 따라 착취할 이용 대상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야 할 동반자라며, 홍천 양수댐 건설은 명분과 경제적 실익이 없는 졸속 행정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앞서 종교환경회의 대표자들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사업 백지화와 풍천리 현장 방문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7월 4일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다”, “8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시작하지 말아야 할 사업”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장관은 절차상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한 달간 공사를 중단하고, 최종 결정 전 주민 대표들과 다시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주민 대표들과의 간담회는 8월 5일 열릴 예정이다. 종교환경회의는 이번 간담회를 “장관의 진정성을 증명할 마지막 시험대”라고 규정하고, 절차 검토 내용과 주민 의견 수렴 결과, 향후 조치와 최종 입장을 투명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어 “주민들이 살아온 터전은 그 자체로 지켜져야 할 성소”라며 “김 장관은 스스로 ‘시작하지 말았어야 할 사업’이라고 규정한 말에 책임을 지고 홍천 양수댐 건설을 즉각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입력일 2026-08-04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공식 주제가 공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향한 전 세계 청년들의 순례 여정에 함께할 공식 주제가가 공개됐다. 2027 서울 WYD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막을 꼭 1년 앞둔 8월 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지윤(프란치스코) 작곡가가 만든 공식 주제가 <Confidite, Ego Vici Mundum(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을 공개했다. 주제가는 합창과 관현악의 웅장한 울림을 살린 클래식 버전과 청년들이 보다 친숙하게 부를 수 있도록 편곡한 팝 버전으로 제작됐다. 주제가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에 접수된 433곡 가운데 선정됐다. 국내에서 140곡, 해외에서 293곡이 출품됐으며, 조직위의 1차 심사와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의 심사를 거쳐 김 작곡가의 작품이 최종 선택됐다. 대회 주제성구인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를 전 세계 청년들이 함께 부르고 기억할 수 있는 음악으로 풀어냈다. 노래는 “동쪽에 떠오른 빛을 따라온 너와 나, 잠들던 마음을 깨워 걸어가기 시작하네”라는 한국어 가사로 출발한다. 이어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서로의 길을 비추어라”라고 노래하며 두려움과 흔들림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걸어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후렴에서는 대회 주제성구를 라틴어로 반복해 그리스도께서 이미 세상을 이기셨다는 믿음을 고백한다. 인터내셔널 버전에는 한국어와 영어를 비롯해 이탈리아어·프랑스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가 사용됐다. 한국 전통 악기와 현대적인 편곡이 어우러졌으며, 뮤직비디오는 서울의 주요 풍경과 다양한 국적의 청년들이 함께 노래하고 순례하는 모습을 담아 개최지 한국의 문화와 세계 교회의 보편성을 함께 드러냈다. 가톨릭계 외신들은 주제가에 담긴 한국 교회의 역사와 오늘날 청년들에게 건네는 메시지에 주목했다. 특히 ‘동쪽에서 떠오른 빛’으로 시작하는 가사와 한국 전통 음악의 요소에 주목했다. 서울 WYD가 개최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여러 언어와 음악을 통해 세계 청년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교황청 전교기구 피데스통신은 뮤직비디오에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와 새남터 순교성지, 가회동성당과 약현성당 등 한국교회의 순교 역사를 간직한 장소들이 등장한다고 소개했다. 또 클래식 버전에 가야금·해금·소금이, 팝 버전에 태평소와 장구·북·징·꽹과리 등 한국 전통 악기가 사용된 점을 전하며, 주제가가 한국교회의 순교 신앙과 문화적 정체성을 세계 청년들에게 알리는 노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 가톨릭매체 알레테이아는 “잠들던 마음을 깨워 걸어가기 시작하네”라는 가사를 취업과 미래에 대한 압박, 심리적 어려움에 놓인 한국 청년들에게 건네는 희망의 초대로 해석했다. 불안과 좌절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승리를 믿고 다시 길을 나서도록 이끄는 노래라는 평가다. 바티칸뉴스는 주제가가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세계 청년들의 여정에 함께할 뿐 아니라, 대회가 끝난 뒤에도 만남과 기도, 신앙 체험을 되살리는 ‘한 세대의 기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러 언어와 한국적 선율이 어우러진 주제가가 국적과 문화를 넘어 세계 청년들을 하나의 신앙으로 연결하는 ‘친교의 노래’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포르투갈 주교회의 통신사 에클레시아는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의 말을 인용해 주제가가 청년들의 영적 준비를 돕는 “사목 도구”라고 소개했다. 공개 직후 공식 뮤직비디오와 최초 공개 영상 댓글에는 서울 WYD를 향한 기대와 응원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세계청년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는 것이 너무 감격스럽고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세계 청년들에게 은총이 가득하기를 기도했다. 다른 누리꾼은 “한국 청년봉사자들도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대회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주제가 제작자와 대회 준비 관계자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기도를 보탠다는 반응도 나왔다. 해외 청년들의 반응도 눈에 띄었다. 인도네시아 마나도교구의 한 시청자는 “주제가에 감사한다”며 지역교회의 사랑과 인사를 전했다. 한국어와 여러 언어가 어우러진 주제가가 공개되면서 서울을 향한 세계 청년들의 순례가 이미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반응이다. 주제가 공개는 지난 3년 동안 기반 구축에 집중해 온 서울 WYD 준비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전환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조직위는 오는 10월 순례자 등록시스템을 열고, 숙박·교통·안전·의료 체계 구축과 봉사자 양성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2027 서울 WYD 조직위원회 위원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는 “지난 시간이 대회의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 남은 1년은 전 세계 청년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완성하는 시간”이라며 “세계청년대회가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대한민국과 서울의 따뜻한 환대와 연대를 보여주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7 서울 WYD 본대회는 2027년 8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교구가 세계 각국 순례자를 맞이하는 교구대회를 개최한다. 아시아에서는 1995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 이후 두 번째이며, 그리스도교가 다수 종교가 아닌 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다.

입력일 2026-08-04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신규 선정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 권역응급의료센터 운영기관으로 신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7월 15일 중증응급환자의 수용과 최종치료를 담당할 2026~2029년 권역응급의료센터 운영기관 53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인천성모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새로 선정되면서, 재지정 대상으로 선정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성가롤로병원·포항성모병원을 포함한 권역응급의료센터 선정 가톨릭계 병원은 5곳으로 늘었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중앙응급의료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6년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1일까지 3년간 권역응급의료센터 역할을 담당한다. 전국 80개 신청 의료기관 가운데 53곳이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신규 선정 기관은 12곳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외상과 심뇌혈관질환, 다발성 손상 등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응급질환에 대한 최종치료를 담당하는 지역 응급의료체계의 핵심 거점이다. 지역응급의료센터 등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중증응급환자를 수용해 응급수술과 중환자 치료를 제공하고, 지방정부와 119구급대, 지역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환자 이송·전원 체계에도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 평가는 기존의 시설·장비·인력 기준뿐 아니라 응급실에 이송된 중증응급환자를 수술과 시술, 중환자실 입원 등 최종치료까지 연결할 수 있는 의료기관 차원의 역량을 중점적으로 살펴 진행됐다. 보건복지부는 현장평가와 정량·정성평가를 거쳐 각 기관의 최종치료 역량과 지역별 응급의료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수술과 중환자 치료, 진료과 간 다학제 협진체계 등 최종치료 역량을 인정받았다. 인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는 병상 31개와 전문의 14명, 간호사 44명, 응급구조사 18명 등 전담 인력 89명을 갖추고 있다. 응급의학과를 비롯한 여러 진료과가 협진체계를 구축해 중증외상과 심뇌혈관질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365일 24시간 소아응급진료체계를 운영하며,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통해 정신응급환자에 대한 전문 진료도 제공한다. 병원장 홍승모(미카엘) 몬시뇰은 “이번 선정은 인천성모병원이 갖춘 중증응급환자 최종치료 역량과 응급의료 시스템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응급의료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지역 주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한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1980년 응급실을 개소한 이후 지역응급의료센터와 중증응급질환 특성화센터를 운영하며 지역 중증응급환자를 진료해 왔다. 특히 소화기 출혈과 중증 간·담도·췌장 질환, 급성 호흡부전 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중환자실 치료를 제공하고, 대구·경북 지역의 급성 대동맥 질환 환자에 대한 전원과 수술도 담당해 왔다. 다른 지역 의료기관에서 의뢰한 고위험 신생아를 수용하는 등 지역 응급의료 공백을 줄이는 데도 힘써 왔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응급의료 공간과 인력, 의료장비를 확충하고 지역 의료기관 및 소방당국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응급환자 이송·전원 체계를 효율화하는 한편, 대규모 재난 발생에 대비한 재난의료지원 체계도 보강한다. 김윤영 병원장은 “이번 선정은 힘든 시기에도 지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헌신해 온 의료진의 노력이 빚어낸 결과”라며 “대구·경북 지역 응급환자들의 치료 지연을 최소화하고 골든타임을 지키는 신뢰받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입력일 2026-07-16

유흥식 추기경이 만난 ‘두 교황 이야기’

서울대교구 사목국 영성심리상담교육원 영성아카데미는 7월 18일 오후 2시 서울 명동대성당 코스트홀에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라자로) 추기경을 초청해 ‘유흥식 추기경이 만난 두 교황 이야기’ 대담을 연다. 이번 행사는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레오 14세 교황을 가까이에서 만난 유 추기경의 경험을 통해 두 교황의 신앙과 영성, 인간적인 면모를 국내 신자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여 준 가난한 이들을 향한 사랑과 친교의 정신을 되새기고, 레오 14세 교황이 이끌어 갈 보편교회의 방향과 영성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부에서는 유 추기경이 두 교황을 만난 경험과 교황청에서 접한 일화들을 전한다. 두 교황이 교회와 세상을 바라보는 목자의 시선과 함께,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교황청의 이야기도 소개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유 추기경과 신자들의 대화가 진행된다. 참석자들이 사전에 제출한 질문을 바탕으로 두 교황과 교황청에 대한 궁금증을 비롯해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신앙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강연 내용은 가톨릭출판사 유튜브 채널 「가톨릭북」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가톨릭출판사는 이날 강연과 대담 내용을 바탕으로 도서 출간도 추진해, 더 많은 신자가 두 교황의 영성과 유 추기경이 전하는 바티칸의 생생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입력일 2026-07-14

주교회의, 베네수엘라 주교회의에 강진 피해 지원금 전달키로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7월 7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회의를 열고,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고통을 겪는 이들을 위해 지원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주교회의는 7월 말까지 각 교구 지원금을 수합해 베네수엘라 주교회의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교회의 인공지능(AI) 관련 지침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TF 위원장에는 임민균 신부(그레고리오· 주교회의 홍보국장 겸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 총무), 위원에는 김도현 신부(바오로·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방종우 신부(야고보·가톨릭대학교 교수), 오석준 신부(레오·주교회의 가정과 생명 위원회 생명운동본부 총무 겸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조동원 신부(안토니오·가톨릭대학교 교수), 한창현 신부(모세·성 바오로 수도회 한국 준관구 비서)가 임명됐다. 주교회의는 올해 5월 열린 상임위에서 AI 관련 전문가들로 TF를 구성하기로 한 바 있다. TF는 AI 답변의 가톨릭 용어 왜곡 가능성에 대응하고, 인간 존엄성에 기반한 한국교회 차원의 윤리적 지침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상임위는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 총무에 이진옥 박사(페트라·돈보스코청소년영성사목연구소 선임 연구원)를 임명했다. 임기는 3년. 이 박사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2017년 교황청립 살레시오대학교에서 신학 박사 학위(청소년 사목과 교리교육 전공)를 받았다. 이후 대구대교구 사목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2021년부터 살레시오회 돈보스코청소년영성사목연구소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평신도 여성이 주교회의 전국위원회 총무에 임명된 것은 올해 2월 복음선교위원회 총무에 임명된 유혜숙 교수(안나·대구가톨릭대학교)에 이어 두 번째다. 이밖에 상임위는 한국천주교사료목록화사업추진위원회가 10년 동안 진행해 온 한국천주교사료목록화사업의 성과를 한국천주교 사료 디지털 아카이브 ‘어제와 오늘’(Heri et Hodie)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참여 기관의 주요 소장 사료를 소개하는 화보 목록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는 10월 22일 오후 2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다. 한국가톨릭시각장애인선교협의회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와 계약을 체결하고 진행해 온 점자정보단말기용 소프트웨어 시연회는 9월 1일 오후 4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기로 했다. 상임위는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제54차 세계성체대회 준비 모임에 인천교구장 정신철(요한 세례자) 주교를 한국 대표로 파견하기로 했다. 제54차 세계성체대회는 2028년 호주 시드니에서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 주는 내 몸이다(This is My Body, Given for You)’ 주제로 열린다.

입력일 2026-07-08

유흥식 추기경 “교황,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라자로) 추기경은 7월 3일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국내 언론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교회와 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한 교황청의 입장과 메시지를 전했다. 유 추기경은 레오 14세 교황과 이재명 대통령의 만남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와 교황의 방북 가능성,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준비 상황, 전 세계적인 성직자 감소 문제, 청년 사목 활성화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교황, “대통령과 좋은 만남...한국 신자들에게 축복 전해달라” 유 추기경은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세계 추기경 특별회의 중 교황과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에 대한 교황의 소회를 전했다. 유 추기경에 따르면, 교황은 "대통령님과 아주 편안하고 자유롭게 좋은 만남의 시간을 가져서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 추기경은 한국 신자들을 향한 교황의 각별한 당부를 덧붙였다. 유 추기경은 “교황님께서 한국에 가면 만나는 모든 분에게 당신의 인사를 전해 달라고 하셨다”며 “특히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 봉헌 등 기회가 있을 때 꼭 마지막에 교황의 축복을 대신 전해달라 하셨다”고 밝혔다. 또 교황이 자신의 직무 수행을 위해 신자들의 기도를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평화와 교황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 추기경은 레오 14세 교황이 한반도 평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교황님께 ‘남과 북을 위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큰일을 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더니, 교황님께서 ‘나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답하셨다”고 소개했다. 유 추기경은 이를 두고 교황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북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의 자세에 달려있다”며 북미 관계 등의 영향과 함께 실질적인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 추기경은 현재 북한에 개신교 목사와 불교 스님, 러시아정교회 사제는 있지만 가톨릭교회 성직자는 상주하지 않는 현실을 언급하며, 적어도 사제가 상주해 북한 내 신자들과 외교관들의 신앙생활을 도울 수 있다면 방북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추기경 서임은 교황의 고유 권한…"한국교회에 대한 관심과 인식 높아져" 이재명 대통령이 교황과의 면담에서 한국교회의 현직 추기경 추가 임명을 요청한 것을 두고 교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유 추기경은 이에 대해 기대를 밝혔다. 유 추기경은 “추기경은 교황의 직무 수행을 돕는 특별 자문위원으로, 임명은 전적으로 교황님의 마음에 달린 일”이라며 교황의 고유 권한임을 짚었다. 아울러 서울 WYD라는 큰 행사를 앞둔 만큼 한국에 현직 추기경이 더 임명되기를 바란다면서도, 실제 서임 여부와 시기는 전적으로 교황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교회의 위상과 관련해서는 순교자들의 영성을 중요한 자산으로 꼽았다. 유 추기경은 교황청 안에서도 한국교회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높아졌다며, 한국교회가 순교 신앙의 아름다움과 복음의 힘을 세계교회에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7 서울 WYD “시노드 정신으로 준비해야” 가난한 나라 청년 비자 문제 해결에 정부·지자체 협력 당부 2027 서울 WYD에 대해 유 추기경은 “교황청과 한국교회가 긴밀히 대화하며 차근차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함께 걸어가는 교회’ 곧 시노드 정신을 토대로 대화와 참여 속에서 대회가 준비되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밝혔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실질적인 협력도 당부했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의 청년들이 한국에 들어올 때 겪는 비자 발급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유 추기경은 “경제적인 기준으로 문을 열고 닫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나라 청년들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야 한다”며 “예를 들어 해당국 주교의 확인 증명서가 있다면 비자가 원활히 발급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포용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사회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홈스테이 활성화도 제안했다. 유 추기경은 젊은이들이 홈스테이를 통해 한국인의 환대와 사랑을 체험하고, 이를 통해 삶의 가치관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얻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직자 감소 문제 직시… “복음으로 돌아가 성직자가 모범 보여야” 전 세계적인 사제 성소 급감과 고령화 문제에 대해 유 추기경은 사제 부족으로 세계 곳곳에서 본당 통폐합이 이뤄지는 현실을 설명하며, 성소 감소를 교회가 당면한 “총체적인 어려움”으로 진단했다. 유 추기경은 “우리 추기경, 주교, 신부, 수녀가 정말 올바로 복음대로 살며 복음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삶으로 증거한다면 젊은이들의 사제 성소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모범을 보이지 못하는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유 추기경은 결국 가정과 공동체가 함께 복음을 살고 사랑을 실천할 때 비로소 하느님의 선물로서 성소가 자라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말씀을 살면 말씀은 이웃으로 나가도록 돼 있다”며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5,12)라는 계명을 공동체 안에서 살아갈 때 성소의 밑바탕도 마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 세대의 탈종교화와 종교 불신 현상에 대해 유 추기경은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젊은이를 떠난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청년이 성당에 왔을 때 곧바로 봉사나 역할을 맡길 생각부터 하기보다, 먼저 그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 추기경은 “젊은이들에게는 증거만이 통한다”며 말보다 구체적인 삶의 증거가 청년들에게 더 깊이 다가간다고 강조했다. 7월 한달 간 미사·특강 등으로 한국교회 신자들과 만남 한편, 1년 만에 한국을 찾은 유 추기경은 국내에 머무는 동안 신자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7월 5일에는 대전교구 솔뫼성지를 찾아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축일 미사’를 봉헌한다. 이어 7월 18일 오후 2시 명동대성당 코스트홀에서 가톨릭출판사 주관으로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전하는 두 교황 이야기’ 특별 강연회를 연다. 유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레오 14세 교황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좌해 온 생생한 증언을 통해 두 교황의 신앙과 삶을 나눌 계획이다.

입력일 2026-07-03

정순택 대주교, 교황청 복음화부 첫복음화와 신설개별교회부서 위원 임명

정순택 대주교(베드로·서울대교구장)가 교황청 복음화부 첫복음화와 신설개별교회부서(Dicastery for Evangelization, Section for the First Evangelization and New Particular Churches) 위원으로 임명되었다. 임기는 5년. 교황청 공보실은 6월 30일 정 대주교를 비롯한 복음화부 첫복음화와 신설개별교회부서의 신임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정 대주교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공업화학과를 졸업한 뒤 가톨릭대학교 대신학교에서 수학했다. 1986년 가르멜 수도회에 입회해 1992년 종신서원 했으며, 같은 해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교황청립 성서대학에서 성서학을 공부하였으며, 2013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돼 2014년 주교품을 받았고, 2021년 10월 28일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에 임명돼 같은 해 12월 8일 착좌했다. 현재 주교회의 상임위원,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이사, 주교회의 성직주교위원회 위원장,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한국 주교회의 시노드 대표 등을 맡고 있다. 교황청 복음화부는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Praedicate Evangelium)」에 따라 설립된 부서로, 교회의 복음화 활동에 봉사하며 그리스도께서 말과 행동으로 알려지고 증언되며 교회가 세워지도록 하는 사명을 맡고 있다. 복음화부는 세계복음화부서, 첫복음화와 신설개별교회부서 등 2개 부서로 구성돼 있다. 정 대주교가 위원으로 임명된 첫복음화와 신설개별교회부서는 첫 복음화 지역에서 복음 선포와 신앙생활의 심화를 지원하고, 교회 관할 구역의 설정과 변경, 주교 임명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신생 개별 교회들이 성장하고 자립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주교회의, 축성생활회, 사도생활단, 단체 및 교회 운동 등과 협력해 선교 활동을 촉진한다. 이 밖에도 소관 지역 교회들의 5개년 보고서와 ‘사도좌 정기 방문(ad limina Apostolorum)’ 관련 업무를 맡으며, 교황청 전교기구를 통해 선교 협력을 증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우리나라 성직자 중 교황청 부서 위원으로는 유흥식 추기경(라자로, 경신성사부·교회법부·문화교육부·복음화부 세계복음화부서·주교부 위원; 바티칸시국위원회 위원), 김희중 대주교(히지노, 그리스도인일치촉진부 위원), 이성효 주교(리노, 문화교육부 위원), 장신호 주교(요한 보스코, 경신성사부 위원)가 있다.

입력일 20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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