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손에 손에 촛불을 켜든 八명의 처녀들이 신랑을 맞으려 제대 앞으로 나아갔다. 『가난, 순명, 정결, 품행교정, 정주(定住)』하며 천주의 모상을 마음속에 새기려 대구의 외방포교 성분도회(투씽修族)의 청원자 八명이 三월 七일 경북 왜관의 성분도회 원장 <티모테오 빗떼리니> (이) 몽시뇰 집전으로 착복을 했다.
수많은 친척, 성분도회와 대구시내 본당신부와 성분도수녀원 한국원장 <옷트마라 암만> 수녀를 비롯한 선배 수녀와 후배들의 아낌없는 기구의 청원을 받은 이들은 이날 아침 九시부터 동 수녀원 소성당에서 엄숙히 그리고 기쁨 속에 착복했다.
자기 성화와 전교, 자선사업을 하며 십자가의 무게를 들려 착복한 청원자들은(괄호 안은 영세본명) 다음 여넓이다.
<마리아 아우구스티나> 정(막다레나=倭館) <마리아 암보로시아> 김(데레사=서울) <마리아 누시아> 이(말다=咸昌) <마리아 고레디> 권(요세피나=大邱) <마리아 글라라> 이(데레사=서울) <마리아 이나시아> 이(엘리사벳=永川) <마리아 베로니가> 김(베로니가=大邱) <마리아 그레고리아> 주(다시아나=星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