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NC】 「홍콩」의 「에꾸메니칼」 회의 의장 디데릭히 신부는 가톨릭과 프로테스탄이 지닌 하느님 및 그외 다른 이름들에 대한 번역상의 차이와 개념을 달리하는 점들은 공용(共用)성서를 만들기에 앞서 해결돼야 한다고 언명했다.
14일부터 9월 2일까지 일본 대만의 가톨릭 및 프로테스탄 성서번역가들이 모인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홍콩」을 떠나 「도꾜」로 간 디테릭히 신부는 19세기초 첫 프로테스탄 선교사들이 중국에 들어왔을 때 가톨릭과 프로테스탄은 성서에 사용되는 전문용어와 표현들을 서로 완전히 달리하였었다고 하면서 근본적인 이름과 개념 즉 하느님과 성신, 구속 및 성화(聖化) 등에 사용되는 표현방법까지도 완전히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동 신부는 프로테스탄 자체내에서도 일치된 성서를 갖지 못하고 「샹티」판(版)과 「쉔」판이 있었다고 말했다. 디데릭히 신부는 가톨릭이 하느님을 천주 즉 하늘의 주인이란 뜻을 가진 말로 부르는 반면에 프로테스탄은 영(靈) 혹은 신령(神靈)을 의미하는 「쉔」이나 「샹티」란 용어를 사용했음도 아울러 지적했다. 25년동안 성서연구와 성서를 중국어로 번역하는 일을 해온 디테릭히 신부는 많은 나라에서 가톨릭과 프로테스탄이 성서를 공동번역하기 위해 힘을 합하고 있다는 사실은 극동(極東)의 전교지방에서 공용성서를 마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신시켜 준다고 말했다. 【編輯者 註=한국은 동 회의에 대표를 파견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