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포교성베네딕또 수녀회는 8월 14일~24일까지 이곳 본원에서 72년도 총회를 열고 원장에 델뜨루다 와이스트 수녀와 부원장 장피아 수녀를 각각 유임시켰다. 1년 반~2년 만에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동회 회원 1백65명 중에서 뽑힌 21명의 대의원과 원장 부원장 등 23명이 참석했는데 지난 총회에서의 결정 사항에 대한 1년 간의 시행 결과를 검토했다. 이번 총회에서 토의된 내용은 현대사회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수도자의 생활에서 보다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 베네딕또수도회의 고유한 생활을 유지해 가면서 어떻게 현대사회에 적용해 나갈 것인가를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이를 위해서는 기도생활에 더욱 충실하므로써 수도자 개인의 내적 자유를 보다 확장시켜 이를 밖으로 적응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공동기도를 더욱 강조하고 장상수녀들은 일반 수녀들의 개인적 양심을 믿음으로써 개인의 신심생활이 보다 자유롭고 원할하게 수행된다고 보았다.
또 전례의 토착화를 위해 기도와 노래를 주로 한국말을 사용하되 라틴어와 그레고리안도 교회의 고유한 전례로 보존하기로 했다. 그런데 3년 임기의 원장에 재선된 에델뜨루다 원장수녀는 2년 임기를 조건으로 수락하면서 2년 후에는 꼭 한국인 원장수녀가 선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