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구ㆍ전주 꾸르실료 도입 20주년 기념 울뜨레야

입력일 2020-07-02 13:20:33 수정일 2025-05-28 09:37:50 발행일 1989-05-21 제 1656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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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크리스찬정신 재다짐
대구 소명의식 재정립 모색 
전주 참된 증거자의 삶 확인

□ 대구

꾸르실료 도입 20주년을 맞은 대구대교구는 5월 12일 교구 울뜨레야를 개최, 꾸르실리스따의 사명감을 재확인했다. 

이상ㆍ순종ㆍ사랑의 정신으로 신심ㆍ공부ㆍ활동을 지속하고자 다짐하는 제20차 대구대교구 꾸르실료 울뜨레야가 「너 자신을 알라」를 주제로 5월12일 오전 9시30분 성 김대건기념관에서 베풀어졌다. 지난 86년 19차 울뜨레야에 이어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울뜨레야는 교구 꾸르실료운동 도입 20돌을 기념하는 의미로 준비돼 더욱 뜻 깊었다.

이문희 대주교를 비롯 10여 명의 교구 내 성직자와 수도자ㆍ남녀 꾸르실리스따 2천여 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주교영접가에 이은 이문희 대주교의 입장으로 시작, 개회가 격려사 축사 성직자롤료 미사 평신도생활담체험담 우정의 시간 성체강복신앙선언문 총편 폐회사 순으로 진행됐다.

꾸르실료 운동 2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이 방향을 모색한다는 의미에서「너 자신을 알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울뜨레야에서 이문희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꾸르실리스따는 특별히 은총 받고 선택받은 사람이며 삶 자체로 주님을 보여주는데 솔선수범해야할 사람들』 이라고 말하면서 『모든 이에게 하느님백성임을 드러내고 세인들이 우리를 통해 하느님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한다』 고 강조했다.

묵주의기도로 시작된 오후 순서는 평신도 체험담소감발표로 진행됐고 우정의 시간에서는 참가 꾸르실리스따 전원이 노래와 율동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용호 지도신부 주례로 사도의 시간ㆍ성체강복이 이어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내당본당과 1지구가 최다수참가본당과 지구로 각각 선정됐고, 최고율 참가본당과 지구상은 대봉본당과 6지구에 돌아갔다. 이어 이용호신부의 총평, 박종하 주간의 폐회사를 끝으로 제20차 교구 울뜨레야의 막을 내렸다.

그런데 대구대교구는 70년에 7회의 교구 울뜨레야를 개최한바 있다.
 


□ 전주

꾸르실료 도입 20주년을 맞은 전주교구는 5월 12일 교구 울뜨레야를 개최, 꾸르실리스따의 사명감을 재확인했다. 

전주교구 꾸르실료 울뜨레야가 「그리스도는 당신만을 믿습니다」 를 주제로 5월12일 오전 10시 전주 해성중ㆍ고 강당(윤호관) 에서 베풀어졌다.

교구 꾸르실료 도입 20주년을 경축하여 열린 이날 울뜨레야에는 교구내 꾸르실리스따 7백50여명이 참석, 이상ㆍ순종ㆍ사랑의 꾸르실료 정신을 되새기고 그리스도의 참된 증거자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함영태부주간의 준비기도로 막을 연 울뜨레야는 오전에 주간인사 격려사 축사 평신도담화 성직자강론 등으로 이어졌고 점심시간을 가진 후 오후2시부터 우정의 모임 미사 실천표갱신식 감사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상갑주간은 인사말을 통해 『꾸르실료가 우리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주는 한 요소는 성체 안에 현존하는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체험할 수 있는 것』 이라고 전제, 『성년이 된 20주년을 맞아 꾸르실료 교육동안 폭포처럼 쏟아 주었던 기도의 꽃다발(빨랑카)을 새롭게 챙겨 아무런 핑계 없이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나서자』 고 강조했다.

또 성직자 강론을 맡은 왕수해 신부(전주 금암본당 주임) 는 『오늘날 사회는 인신매매ㆍ폭력ㆍ성문란ㆍ물질만능사상 등이 만연, 나 자신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의식이 팽배해있다』 고 진단하고 『하느님의 커다란 심판이 곧 임박해 있는 것 같은 이 혼탁한 세상에서 꾸르실리스따들은 참으로 겸손하고 가난한 자세로 의연한 빛과 소금이 되어 세상구원에 앞장서야 할 것』 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주교구 꾸르실료 교육은 1969년 1월 서울대교구와 부산교구의 지원을 받아 제1차 듀링꾸르실료가 실시된 이래 89년 5월 현재까지 남성32차에 1천3백82명(성직자 70명), 여성28차에 1천3백69명(수녀68명) 의 남녀 꾸르실리스따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