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묘ㆍ제단조성ㆍ기념탑 건립
인천교구는 지난 10월 19일 오후 2시 30분 인천시 남구 장수동 산132의 번지 이승훈묘역에서 교구장 나길모 주교 주례로 묘역개발을 위한 기공식을 거행했다.
교구설정 25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 날 기공식은 한국교회 최초의 영세자 이승훈의 유해가 81년 천진암으로 이장된 후 5년 만에 거행되는 것으로 사업내용은 가묘(假墓)및 제단조성, 기념탑 건립 등으로 돼있다.
1백여 신자들이 참석한 이 날 기공식에서 총대리 김병상 신부는 취지 설명을 통해『묘역개발은 한국교회의 뿌리를 그냥 방치해 둘 수 없다는 의도에서 시도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는 곧 신자들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을 심어주기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승훈의 장남 택규와 3남 신규의 유해도 안장돼있는 이곳은 원래 평창 이 씨의 선산으로 이승훈의 유해는 181년 간 안장됐다가 81년 천진암으로 이장됐다.
총 2천 5백 50평의 이선산은 이승훈의 후손들이 서울대교구에 헌납했었는데 79년에 인천교구로 이관된 것으로 인천교구는 지난해부터 묘역개발을 위한 주변정리 작업을 실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