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구관구 제1회 울뜨레야

입력일 2020-01-09 17:08:44 수정일 2025-05-27 17:16:39 발행일 1986-06-15 제 1510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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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교구 4천여 꾸르실리스따 참가
참된 사도의 삶 다짐 
데 꼴로레스! 6월 6일 성김대건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대구관구 울뜨레야에는 대구 부산 청주 마산 안동 등 5개 교구서 4천여 꾸르실리스따들이 참가, 하느님 나라를 향해 힘차게 전진할 것을 다짐했다. 

대구관구 내 5개교구 꾸르실리스따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체 안에서 성가정을 이루며 하느님의 나라를 향해 힘차게 전진할 것을 다짐하는 우렁찬 광파레가 울려 퍼졌다.

6월 6일 대구 성(聖) 김대건 기념관(대건고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한국교회 사상 최초로 열린 제1회 대구관구 울뜨레야에는 대구 부산 청주 마산 안동교구의 꾸르실리스따 성직ㆍ수도자 및 평신도 4천여 명이 참가, 이상 순종 사랑의 정신으로 신심 공부 활동을 항구히 지속하면서 자신과 가정에서부터 교회의 쇄신을 위해 순교자적인 영성으로 빛과 함께 살아갈 것을 굳게 다짐했다.

대구관구 꾸르실료 협의회가 주최하고 대구대교구 꾸르실료 사무국(주간=권순기, 지도=최홍길 신부) 이 주관한 이날 울뜨레야는「성체와 가정」을 주제로 오전 10시 「데꼴로레스」「참 기쁨니다」등을 합창하며 이문희 대주교ㆍ이갑수 주교ㆍ장병화 주교ㆍ두봉 주교를 맞이하는 주교 영접가로 시작됐다.

개회선언ㆍ준비기도ㆍ각 교구소개ㆍ개회사에 이어 환영사에 나선 이문희 대주교는 멀리서 참가한 타 교구 형제자매들에게 수고의 말을 전한 후『평화를 원하면 옆에 있는 사람의 손을 잡자』고 제의, 4천여 참가자들이 다 같이 손을 잡고 화해의 분위기를 이루었다.

장병화 주교의 격려사에 이어 한국 꾸르실료 담당 두봉 주교는 성직자 롤료(강의)에서 김수환 추기경외 최근 강론들을 소개하면서『김 추기경님의 강론은 오늘날 교회에 들려주시는 예수님의 말씀이 아닌가 생각 된다』고 말하고 『우리의 온 삶이 그리스도인의 삶이 되도록 성체 앞에서 가족과 함께 기도드리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갑수 주교는 미사 중 강론에서 무신론적인 유물주의가 팽배해있는 오늘날 꾸르실료 운동은 성령께서 일으키신 신심운동의 하나라고 말하고 『신앙의 열(熱)로써 세계를 덥혀 나가기위해 꾸르실리스따들이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미사 후 점심을 함께 나눈 참가자들은 한국 꾸르실료 협의회 조규천 회장의 평신도 롤료를 듣고 이재옥 형제(부산)와 정정숙 자매(마산)의 평신도 생활담을 그리고 김한창 형제(대구)와 김순옥 자매(안동)의 소감발표를 역시 들었다.

우정의 시간에서 안동교구는 고윤환 주간이 재담을 섞어 교구 내 본당들을 소개했으며 부산교구는 독창과 합창을, 대구대교구는 청년ㆍ숙녀 꾸르실리스따들이 코믹 뮤지컬을, 마산교구는 고성본당 꾸르실리따 28명으로 구성된 농악단이 흥겨운 농악을 각각 선보였다.

최홍길 지도신부로부터 총평을 들은 참가자들은 각 교구 지도신부공동의 강복을 받은 후 이별의 노래를 부르며 88년 부산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