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최불암씨가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로 거듭났다. 최불암씨는 10월 31일 서울 명동 주교관 소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세례를 받았다. 세례명은 프란치스코. 세례에 이어 부인 김민자(도미니카)씨와의 혼인갱신식도 열렸다. 최씨의 세례 대부는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손병선(아우구스티노) 회장이 섰다.
염 추기경은 세례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최씨에게 “주님을 믿으며 주님과 하나되는 삶을 살아달라”면서 “온 힘을 다해 주님과 이웃을 사랑하라”고 당부했다. 또 혼인갱신식으로 온전한 성가정을 이루게 된 부부에게 “서로를 위해 희생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느님 말씀대로 살아달라”고 덧붙였다. 최씨는 28년 전 입교한 부인의 권유로 세례를 받게 됐다. 최씨는 “아내가 혼자서 성당에 다니는 모습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면서 “엄숙함 속에 새로운 삶의 길을 열어준 염 추기경님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