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대교구 선교학교, ‘체험형 선교학교’로 관심 집중

주정아 기자
입력일 2010-09-14 03:52:00 수정일 2010-09-14 03:52:00 발행일 2010-09-19 제 2714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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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보고 실전 선교방법 체험
맞춤형 선교 훈련 제공
평신도 지도자 양성 계획
실천 안내 책자도 발간
서울 선교학교 참가자들이 다양한 나눔과 퍼포먼스를 통해 선교 현장에서의 구체적 실천 방법을 체득하고 있다.
선교는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의무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치여 살다보면 실제 삶의 현장에서 능동적인 선교열정을 보이기란 쉽잖은 것이 현실. 이에 따라 서울대교구 사목국 선교전례사목부(담당 양해룡 신부)가 선교의 올바른 의미와 실질적인 선교방법 습득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체험형 ‘선교학교’를 마련해 관심을 모은다.

지난 9일부터 문을 연 선교학교는 신자 개개인이 자신의 내면을 알고 탈렌트를 인식하게 돕는 것은 물론 맞춤형 선교 훈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론 강좌만이 아니라 다양한 나눔과 퍼포먼스를 통해 체험함으로써 보다 실질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교학교는 다음달 25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선교와 신앙체험의 이해 ▲선교 소명 인식과 자기 이해 ▲대화 훈련과 은사 찾기 ▲기초 교리 훈련 ▲선교 훈련 ▲나의 선교 말하기 구성 ▲팀선교와 본당 선교 전략 과정 등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각 과정에서는 선배 선교사들과 체험을 나누고, 각종 퍼포먼스와 훈련 등을 통해 선교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전달해야할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할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체득하는 시간이 이어질 예정이다.

양해룡 선교전례사목부 담당 신부는 “최근 평신도들의 선교의식이 매우 고무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의식에 비해 실천방법을 잘 갖추지 못한 부분이 있다”라며 “선교학교는 생활 안에서 나와 내 이웃, 일상의 사회문화 전반을 그리스도교화 하기 위해 평신도들이 주체가 되어 구체적인 체험을 갖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장”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선교전례사목부는 앞으로 평신도 선교 지도자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 선교학교 프로그램을 지구·지역 등에서 상설·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선교 활성화에 도움이 될 포켓형 메뉴얼과 심화 책자 등도 펴낼 예정이다.

한편 선교전례사목부는 이에 앞서 선교 현장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천 위주의 내용으로 엮은 책자 「세상을 향한 선교」(240쪽/ 서울대교구 사목국/ 02-727-2087)를 펴냈다.

「세상을 향한 선교」는 신학과 선교학, 상담심리학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2년여 기간 동안 연구·논의를 거쳐 내놓은 것으로, ‘선교의 동기와 소명’, ‘선교봉사자의 성격과 은사’, ‘선교 전달 내용’, ‘선교 훈련’, ‘팀선교’ 등 총 5부로 구성됐다.

주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