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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복음살이] 전국 귀농학교 현황·프로그램 안내

오세영 기자
입력일 2010-09-06 12:00:00 수정일 2010-09-06 12:00:00 발행일 1999-07-18 제 2160호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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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톨릭신문에 비친 세상
환경호르몬, 다이옥신, 유전자 조작 등으로 인류의 생명질서가 파괴되고 있는 가운데 공동체적인 삶의 회복을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교육이 있다.

황폐화되어 가는 농촌 현실과 환경·생태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96년 창립된 사단법인 전국귀농운동본부(본부장=이병철·세례자 요한)가 올바른 귀농방향의 정립을 도모하고자 전국의 각 관련단체들과 연대해 서울을 비롯 10개 지역에서 개별 운영하고 있는 「귀농학교」가 그것이다.

귀농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열리는 귀농학교에서는 「농업과 농민문제에 대한 이해」, 「대안산업으로서 농업이 가지는 새로운 의의와 가치의 발견」등 귀농을 위한 다양한 내용의 교육강좌는 물론 「생활소품 만들기」, 자신의 몸을 스스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건강강좌」, 「우리 옷 만들기」등의 전문강좌도 개설하고 있다.

귀농학교에서는 「생태위기의 인식」, 「벼농사에 대한 이해」, 「집짓기」, 「대안교육과 농업정책의 이해」, 「농사체험」등의 내용으로 14~17강좌가 개설되며, 귀농학교를 수료한 이들에게는 귀농정착금 지원 등의 혜택도 주어지고 있다.

귀농본부에서는 귀농학교 개설 뿐 아니라 귀농자들을 위한 전문적이며 체계적인 실용서 「귀농통문」을 계간으로 발행해 귀농자와 귀농희망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귀농자·귀농희망자 모임과 귀농학교 동문회를 조직해 관리하고, 충남 홍성군 홍동면과 경기 포천군 관인면 등에 실습농장과 훈련농장을 열어 계절과 장소에 따른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귀농본부에서는 개별적 귀농의 어려움과 한계를 극복하고 환경농업의 실천과 생태교육장으로의 활용을 위해 생태적 두레공동체 마을을 만드는 등 귀농자들의 안정된 농촌 정착을 위해 협력과 지원을 하고 있다.

오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