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적인 봉사의 삶 이어갈 것”
가톨릭교회 최초의 여성 활동수도회인 ‘예수수도회’가 올해로 창립 400주년 및 한국진출 45주년을 맞았다.
예수수도회 한국관구(관구장 이금희 수녀)는 1월 30일 오후 2시 대전 대흥동성당에서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예수수도회 창립 40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지나온 여정 동안 베풀어 주신 하느님 은총에 감사하며 500주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축하 메시지 상영과 기념 미사, 축하 퍼포먼스와 축하연 등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에는 의정부교구장 이한택 주교를 비롯해 전주교구 총대리 유장훈 몬시뇰, 대전교구 사제단, 예수수도회 수도자, 수도 공동체 가족과 협력자 및 은인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유흥식 주교는 이날 미사강론을 통해 “하느님의 특별한 도우심과 은총이 있었기에 예수수도회가 지난 400년 동안 시대에 맞갖은 복음적 사명을 수행해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도직 활동을 통해 교회와 세상을 변화시키며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 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예수수도회 한국관구장 이금희 수녀는 인사말에서 “지나온 세월 동안 은총을 베풀어 주신 하느님, 그리고 늘 기도와 도움으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며 “창립자의 영성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교회와 세상 안에서 헌신적인 봉사의 삶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예수수도회 공동체 모두에게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사도적 축복과 인사를 전해 드린다”며 “그리스도와 인류를 위해 헌신해 온 예수수도회에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예수수도회 창립 400주년 기념행사는 오는 10월 4~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 알현 및 메리 워드 심포지엄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되며, 한국관구에서는 회원과 교육생, 은인 등 4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