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영화 ‘화려한 휴가’ 특별 시사회

입력일 2007-07-29 10:14:00 수정일 2007-07-29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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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주교 등 성직자 수도자 400명 참석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 제작 기획시대)의 천주교 특별시사회가 7월 20일 서울 명동 중앙시네마에서 열렸다.

이번 시사회는 서울대교구 염수정 주교를 비롯해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영화를 관람한 한 수도자는 “슬픈 역사 속에서 자신을 희생하면서도 자유를 지키려고 했던 그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도 슬펐다”면서 “그분들 덕분에 지금 우리가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화려한 휴가’는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1980년 광주민주항쟁 당시 열흘 동안의 광주 모습을 스크린에 담았다.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의고 사랑하는 동생 진우(이준기 분)와 단둘이 살아가는 평범한 택시기사 민우(김상경 분). 그는 진우와 같은 성당 다니는 간호사 신애(이요원 분)에게 사춘기 소년 같은 구애를 펼치며 작은 일상에서도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 하지만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 광주에서 벌어진다. 눈앞에서 억울하게 가족, 애인, 친구를 잃은 광주 시민들은 퇴역 장교 출신 흥수(안성기 분)를 중심으로 시민군을 결성해 열흘간의 사투를 시작한다.

7월 25일 개봉한 화려한 휴가는 치열했던 역사의 현장을 그대로 스크린에 담으며 관객들에게 80년 광주를 기억해 달라고 호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