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30회 하상신학원 수료 미사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4-02-13 수정일 2024-02-13 발행일 2024-02-18 제 3380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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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곳곳 퍼져 나가 우리가 배운 기쁨·사랑 전할 터”

2월 2일 제30회 하상신학원 선교사·교리교사증 수여미사를 마치고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정에서 문희종 주교와 교수진, 제30회 하상신학원 수료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가톨릭대학교 부설 하상신학원(원장 나형성 요한 세례자 신부)은 2월 2일 오전 11시 수원가톨릭대학교 대성당에서 제30회 하상신학원 선교사·교리교사증 수여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미사 중 하상신학원의 3년 교육과정을 마친 30명에게 선교사·교리교사증을 전달했다.

문희종 주교는 “교회에서 평신도의 역할이 갈수록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선교사·교리교사는 가르침의 직무를 받게 되는데, 가르침의 직무는 말이나 지식적인 것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행동, 삶으로도 사람들을 가르치는 의무를 지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주교는 “여러분은 교회 곳곳으로 퍼져나가 선교사로서, 그야말로 우리 교회의 혈관 노릇을 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대동맥, 정맥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모세혈관 역할을 충실히 할 때 그리스도교가 더욱 튼튼하게 유지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수원가톨릭대학교는 1992년 복음화 사업에 투신할 평신도 지도자 양성을 위한 신학교육기관으로 하상신학원을 설립했다. 하상신학원은 주 3일 2년의 정규과정과 주 2일 1년의 심화과정을 운영하며, 심화과정까지 모두 이수한 수료자에게 교구장 주교 명의의 선교사·교리교사증을 수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744명이 하상신학원을 통해 선교사·교리교사증을 받았다.

하상신학원 원장 나형성 신부는 “겸손과 순종으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삶의 자리에서 기쁜 선교사 생활을 해나가시길 바란다”면서 “오늘, 이 순간이 있기까지 희생과 기도를 아끼지 않은 하상신학원의 모든 가족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선교사·교리교사증을 받은 김영철(미카엘)씨는 “우리들은 아직 흠투성이인 것이 틀림없지만, 3년이란 시간 속에서 저희도 모르게 전해 받은 기쁨과 따듯함과 사랑을 전하며 살겠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불러드리는 겸손한 자녀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월 2일 수원가톨릭대학교 대성당에서 문희종 주교가 제30회 하상신학원 선교사·교리교사증 수여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