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찬양미사 가이드북 「다와서 찬양해」 펴낸 김병곤 찬양 사도

이소영 기자
입력일 2023-03-07 수정일 2023-03-07 발행일 2023-03-12 제 3334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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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부르는 사랑의 표현”
청소년·청년 미사 길잡이로 
미사 세팅부터 묵상까지 망라 
전례 맞지 않는 선곡 안타까워

김병곤 찬양 사도가 청소년·청년 찬양미사 가이드북 「다와서 찬양해」를 들어 보이며 웃고 있다.

김병곤(베드로) 찬양 사도가 청소년·청년 찬양미사 가이드북 「다와서 찬양해」를 펴냈다. 주교회의 교육위원회 위원장 문창우(비오) 주교 등 추천인과 감수·검토 위원만 20명이 훌쩍 넘는다. 2월 2일 주님 봉헌 축일을 맞아 그가 주님께 봉헌한 책에는 ‘찬양미사란 무엇인가’부터 ‘찬양미사의 세팅’ 등 찬양과 찬양미사에 대한 종합적인 묵상, 정보가 망라해 담겨 있다.

이 책을 펴낸 것은 2020년 3월 1일, 심장 대동맥이 파열돼 그가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오면서부터다. 수술 후 매일 성체조배하고 미사를 봉헌하던 그는 ‘바로 지금’이라는 하느님 말씀에 책을 쓰기 시작했다. 30분 만에 목차를 완성한 그는 책을 통해 자신이 만난 하느님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청소년 선교사로, 한국가톨릭찬양사도협회 임원과 한국가톨릭젊은이성령쇄신연합 초대 회장 등을 역임한 그는 청소년·청년 시절에도 찬양 사도로 활동했다. 약간의 냉담 후 찾은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그는 언제나 자신을 기다리고 계셨던 주님께 평화와 감사, 기쁨을 느꼈다며 그 평화를 다른 사람도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히 그는 책을 펴내며 찬양은 하느님을 향한 사랑의 표현이고, 기도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청년 때 제가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찬양밖에 없어서 늘 찬양했다”며 그는 노래뿐 아니라 영적으로 하느님께 그 사랑에 대한 감사와 기쁨을 표현하는 것이 찬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찬양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힘든 가운데에도 찬양하면 밝음을 지닐 수 있다고 밝힌 그는 찬양하면 그 덤으로 하느님께서 기쁨과 평화, 치유를 주신다고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많은 사람이 찬양으로 하느님을 만나길 바란다며 그중에서도 청소년, 청년들이 하느님과 연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청소년, 청년들이 전례시기 등에 맞지 않는 곡으로 노래할 때 아쉬움이 컸다고 밝힌 그는 “노래를 못해도 감사하며 노래하면 마음이 전해지지만, 성악가가 노래해도 기도하는 노래가 아니면 마음이 전해지지 않는다”며 강조했다.

김씨는 청소년, 청년들을 위한 찬양미사 지원 센터 블로그(blog.naver.com/praisemass)와 유튜브 채널 ‘다와서찬양해’(@user-ld9zh9nm4n)도 운영하고 있다. 또 찬양 사도들이 직접 찾아가 도움 줄 수 있도록 연결도 해주고 있다. 김씨는 “찬양 사도는 노래할 때만이 아니라, 삶의 모든 순간 하느님을 찬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하느님을 찬양으로 전하고 싶으니, 언제든 연락 달라”고 덧붙였다

※문의 031-372-9124 찬양미사 지원 센터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