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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한 신부와 함께하는 기도 따라하기] (20)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입력일 2023-01-31 수정일 2023-01-31 발행일 2023-02-05 제 3329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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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구절: 루카 5,1-11 고기잡이 기적­.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시다.

■ 청할 은총: 예수님께서 나를 불러주신 이유와 무엇을 위해서 불러주셨는가를 알 수 있는 은총과 예수님을 친밀히 사랑하고 열심히 따르는 제자로 부르시는 초대를 경험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합니다.

■ 기도 요점:

1. 예수님께서 당신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함께 할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과 함께 머무르시고 일하실 것입니다. “내 뜻은 온 세상과 모든 적을 정복해서 내 아버지의 영광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와 함께 가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나와 같이 일해야 한다. 이렇게 고통에서 나를 따르므로 또한 영광에서도 나를 따르게 될 것이다.”(영신수련 95번) 그분은 당신을 따르고자 하는 모두가 이 일에 참여하기를 바라시는데 나는 이 부르심에 따를 용의가 있는지 숙고해봅니다.

2. 그분의 일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느끼고, 그분의 일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숭고한지를 숙고해봅니다. 나는 바로 이러한 분과 함께 일하기를 원해봅니다. 나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어떤 친구이고, 나는 그분의 사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가를 숙고해봅니다. 예수님을 더 사랑하고 그분의 방식대로 따르기를 원해봅니다.

3.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5절). 고기를 잡기 위해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을 수가 없었던 베드로의 고통을 생각해봅니다. 또한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니 의심을 품으면서 그물을 내리고 있는 베드로의 마음을 숙고해봅니다.

4.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니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 고기를 잡았습니다.(6-7절) 그러자 베드로가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8절)라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베드로가 나였다면 나는 예수님께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봅니다.

5. 무엇이 ‘죄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을까요? 고기를 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대하여 예수님을 믿지 못한 것에 대한 죄를 인정하는 순간임을 숙고해봅니다. 나는 베드로처럼 죄를 인정하는 사람인지 인정하지 않고 핑계를 대고 남의 탓을 하는 사람인지 숙고해봅니다.

6. 예수님은 죄를 인정하고 뉘우치는 베드로를 제자로 삼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릅니다. 베드로가 죄인임을 고백하고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듯이, 나는 무엇을 어떻게 고백하고 따를지를 숙고해봅니다.

7. 예수님의 부르심을 듣고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11절)고 하듯이 나는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 중에서 어떤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를 수 있는지 숙고해봅니다.

8. 지금 내가 원해야 할 것은 예수님의 부르심을 알아듣고 그분과 함께 일하는 것이어야 함을 숙고해봅니다. 그리고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 그리스도를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리스도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영신수련 53번) 생각하며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