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 ‘0.81의 재앙-무엇을 할 것인가?’ 주제 가톨릭포럼

이소영 기자
입력일 2022-11-08 수정일 2022-11-08 발행일 2022-11-13 제 3318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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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과 육아, 공적 돌봄 영역이라는 인식부터 형성돼야”

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 이영준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1월 1일 ‘0.81의 재앙-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제22회 가톨릭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회장 이영준 로렌조, 담당 유환민 마르첼리노 신부)가 ‘0.81의 재앙-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22회 가톨릭포럼을 개최했다. 저출산 시대 원인과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한 이번 포럼은 11월 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합계출산율 0.81명의 의미-사회 각 분야에 미칠 파장’과 ‘저출산 현 상황, 현장의 목소리’ 발제와 ‘저출산의 재앙-원인과 대응방안’ 주제 강연, 토론이 이어졌다. 현재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공적 자원이 알맞게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참석자들은 공감을 표하며, 임신·출산·육아는 공적 영역에서 효과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경제적인 부분으로만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며 임신·출산·양육은 남녀 공동의 몫, 공적 돌봄 영역이라는 인식 형성·확산이 필수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참석자들은 임신·출산·양육 관련 실질적인 교육이 어릴 때부터 모두에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준 회장은 “저출산 근본 원인이 유교 사회 가부장 문화인만큼, 육아가 여성만의 몫이라는 시대착오적 신념과 결별해야 한다”며 “일시적 인센티브로 억지로 출산율을 밀어올리기는 한계가 있고, 구조적 문제 해결로 결과적으로 자연스럽게 출산율이 높아지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