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 남장협, 성(性) 문제 대응에 팔 걷어붙였다

이소영 기자
입력일 2022-11-01 수정일 2022-11-01 발행일 2022-11-06 제 3317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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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협 위기대응 자문단’ 발족
예방 교육·법률 상담 실시

한국 남자 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2022년 추계 정기총회 폐막미사가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주례로 봉헌되고 있다. 남장협 제공

한국 남자 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회장 유덕현 야고보 아빠스, 이하 남장협)가 ‘남장협 위기대응 자문단’을 정식 발족했다.

‘남장협 위기대응 자문단’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성(性) 문제와 관련해 예방 교육과 각 수도회 법률적 부분, 상담 등에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구로, 6월 25일 구성됐다. 남장협은 성적인 문제와 관련해서는 교회도 예외일 수 없다는 사실에 공감하면서 예방 교육에 대한 관심을 모으기 위해 이 같은 결의를 진행했다. 결의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신월동 살레시오 교육회관에서 열린 2022년 추계 정기 총회에서 이뤄졌다.

남장협 위기대응 자문단은 총 4명이다. 변호사 2명과 수녀 상담사 1명, 평신도 상담사 1명 등이다. 이들은 앞으로 남장협 소속 공동체에 예방 교육과 예방 매뉴얼 제작을 위한 도움을 줄 예정이다. 남장협은 이번 총회도 ‘미성년자와 힘없는 성인들의 인권 보호 정책’을 주제로 진행하고, 이와 관련된 법률적 부분,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상담 등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남장협 회원들은 교회 내 민감할 수 있는 성 문제와 관련해 예방 교육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관련 예방 교육과 매뉴얼 제작 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이번 총회 마지막 날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가 함께해 폐막미사를 주례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