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대교구·인천교구, 노인 신자 대상 사진 공모 사진전 열어

염지유 기자
입력일 2022-10-12 수정일 2022-10-12 발행일 2022-10-16 제 3314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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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녀와 함께한 행복한 모습 ‘찰칵’

서울대교구 노인사목팀이 10월 5일 서울 명동 1898갤러리 제3전시실에 마련한 교황님 말씀과 함께하는 디지털 사진전 작품을 신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서울대교구와 인천교구가 노인 신자를 대상으로 각각 공모전을 진행하고 전시회를 열었다.

서울대교구 노인사목팀(대표 나종진 스테파노 신부)은 조부모와 손자녀가 신앙 안에서 함께하는 행복을 일깨우는 사진 전시회를 마련했다.

사진전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과 함께하는 디지털 사진전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할래요!’를 주제로 10월 5~10일 서울 명동 1898갤러리 제3전시실에서 열렸다. 노인사목팀은 지난 7월 24일 ‘제2차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기념해 처음으로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이번 사진전에는 공모 출품작 500여 장 중에서 선정된 작품들이 전시됐다.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한 성지순례, 할머니에게 배우는 기도, 손자녀의 세례식과 첫영성체 날 모습 등 조부모와 손자녀가 서로 신앙의 중요한 순간에 함께한 따뜻한 모습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자아냈다. 공모에 참여한 조부모와 손자녀들도 함께 전시장에 들러 전시를 관람하며 새로운 추억을 쌓았다.

노인사목팀은 더 많은 사진을 전시하고 환경도 보호하려는 뜻으로 사진을 인화하지 않고, 모니터 화면을 통해 작품을 보여주는 디지털 사진전으로 준비했다. 사진 사이사이 조부모의 역할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도 소개해 관람객이 사진과 함께 교황의 말씀에도 머물도록 했다.

나종진 신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조부모는 신앙의 전수자로서 더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노력할 힘을 얻고, 손자녀들은 조부모에게서부터 물려받은 영적 유산인 신앙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인천교구 복음화사목국 노인사목부(부국장 황운상 베드로 신부)도 10월 1일 교구청 증거자 박순집 베드로홀에서 ‘회복과 희망’을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회에는 노인사목부가 교구 노인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시화·사진 공모전’ 수상작과 출품작 일부가 전시됐다. 백수(白壽)를 앞두고 전시에 참여한 김정희(비비안나·98·갈산동본당) 여사는 “평생 마음에 품고 산 성경 구절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눈물을 닦아가면서 작품을 완성했다”며 기뻐했다.

염지유 기자 g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