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가톨릭오르가니스트연합회 제10회 정기 연주회

성기화 명예기자
입력일 2022-10-12 수정일 2022-10-12 발행일 2022-10-16 제 3314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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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오후 8시 분당성요한성당에서 열린 수원가톨릭오르가니스트연합회 제10회 정기 연주회 중 한 연주자가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수원가톨릭오르가니스트연합회(회장 강다영 크레센시아·영성지도 김태완 바오로 신부, 이하 오연회)는 10월 5일 오후 8시 제2대리구 분당성요한성당에서 제10회 정기 연주회를 열었다.

분당성요한본당(주임 김유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본당의 날 행사 일환으로 진행된 연주회는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은 작곡가 세자르 프랑크(César Auguste Jean Guillaume Hubert Franck, 1822~1890)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은주(소화 데레사)씨의 ‘Choral No. 2 in b minor’ 연주로 시작된 공연은 회원 5명이 다양한 곡을 소개하며 1시간20여분 동안 진행됐다. 제1대리구 복음화1국장 김태완 신부는 연주곡마다 해설을 곁들여 오르간 음악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가톨릭성가 503번 ‘생명의 양식’으로 잘 알려진 ‘Panis Angelicus op 12’(Messe à trois voix op 12, FWV 61에 포함된 곡)를 오르가니스트 강다영씨와 오보이스트 이병기(예로니모)씨가 협연한 순서는 큰 호응을 얻었다.

연주회에 참석한 교구장 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분당성요한성당의 4단 건반 65 음색을 갖춘 파이프 오르간은 관현악단이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와 견줄 만한 악기”라며 “웅장한 오르간 연주로 감미롭고 화려한 선율이 지속된 아름다운 밤이었다”고 말했다.

올해 창단 11주년을 맞은 수원가톨릭오르가니스트연합회는 교구 복음화국 산하 성음악위원회 소속 교수 협의회로서, 전문 오르간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창단 이래 거의 매해 정기 연주회를 개최하며 교구민에게 오르간 음악의 아름다움과 전례에서의 핵심적인 역할을 알리고 교육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