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마산교구 사천본당 60주년

김성봉 마산지사장
입력일 2022-10-12 수정일 2022-10-12 발행일 2022-10-16 제 3314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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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맞은 신앙공동체… “모든 것이 은총임을 깨닫자”

10월 9일 열린 마산교구 사천본당 설립 60주년 기념식에서 교구장 서리 신은근 신부(오른쪽 네 번째)와 본당 주임 전주홍 신부(신 신부 왼쪽) 등 관계자들이 기념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마산교구 사천본당(주임 전주홍 요셉 신부)은 10월 9일 ‘돌아보니 모든 것이 주님의 은총이었습니다’를 주제로 본당 설립 6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마산교구장 서리 신은근(바오로) 신부 주례로 봉헌된 기념미사에는 역대 본당 주임을 역임한 임상엽(마르코)·허성규(베드로) 원로신부와 허철수(미카엘)·김순곤(비오)·정진국(바오로) 신부를 비롯해 내빈과 수도자, 신자 등 400여 명이 참례했다.

참석자들은 미사에서 60주년을 맞이하는 모든 신자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동행하기 위해 화합의 손을 내밀고, 환갑이 되도록 꿋꿋하게 성장해온 사천본당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상에 선포하는 공동체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2020년 3월 60주년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사천본당은 설정 60주년 기도문 작성, 본당의 역사와 발자취를 돌아보는 사진전을 열고 본당 내벽에 80점을 전시했다. 또 사천과 경남지역 교회사와 순교자들의 희생과 우리에게 순교가 갖는 의미를 되짚어보는 특강도 마련했다.

신은근 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사천지역에는 일찍부터 피난 교우들이 등장했으며 그분들의 헌신적인 신앙생활이 사천본당 공동체의 뿌리”라고 역설하고 “사천이란 지명의 어원도 사방이 물이란 뜻에서 출발했으니 현재의 사천본당도 모든 것이 은총의 물줄기임을 깨닫자”고 말했다.

이어 신 신부는 “역대 본당 사목자들과 묵묵히 봉사하고 협조한 이름 없는 교우분들, 이 지역에 신앙이 뿌리내리도록 끊임없이 기도해주신 본당 교우님들을 위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주홍 신부는 “모든 본당 신자들이 예수님의 거룩한 모습을 본받아 서로 포용하고, 받아주고, 기다려주고, 품어주고, 안아주는 신앙 공동체가 되자”고 당부했다.

김성봉 마산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