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인도에서 첫 ‘생명을 위한 행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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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 2022-08-16 수정일 2022-08-16 발행일 2022-08-21 제 3307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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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회 생명을 위한 행진에 참가하고 있는 그리스도인과 프로라이프 활동가들. UCAN

인도의 프로라이프 활동가들과 그리스도인들이 낙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8월 10일 뉴델리에서 ‘제1회 생명을 위한 행진’을 진행했다.

전국에서 모인 100여 명의 행진 참가자들은 정부가 지정한 시위 장소인 얀타르 만타르에서 낙태 반대 플래카드를 들고, 성가를 부르며 낙태 종식을 위해 기도했다. 행진이 진행된 이날은 인도 임신 중절 합법화 법이 통과된 지 51주년 되는 날이었다.

이날 주교와 사제, 수녀, 평신도 등 그리스도교 참가자들은 낙태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태아를 추모하는 애도의 날로 보냈다. 행진은 기도와 델리대교구 성심 대성당에서 열리는 생명 행사로 이어졌다. 델리대교구 디팍 발레리안 타우로 보좌주교는 연설에서 “우리는 낙태되지 않고 살아서 오늘 이곳에 모인 행운아들”이라며 “많은 이가 임신 중절을 멈추도록 기도하는 것은 도덕적이고 신성한 의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기를 기도해 왔듯, 자궁 속 무력한 아이들을 부당하게 죽이는 행위도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행진에 참가한 프로라이프 활동가 조셉 존은 “낙태 행위가 인도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이런 관행이 멈춰지도록 모든 힘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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