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순 시기에는 힘과 시간, 돈을 의미 있게 사용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 보는 것이 어떨까요?”
「내 마음의 사순 시기」(마르쿠스 C. 라이트슈·케르스틴 헬트 지음/최용호 옮김/120쪽/8000원/가톨릭출판사)는 사순 시기 금욕이나 절제를 힘들어하거나 부담스러워하는 신자들에게 주님 곁에서 사순 시기를 보낼 수 있는 솔깃한 방법을 제안한다.
물론 편안하게 누리던 것들이나 즐거운 것들을 포기하고 이를 주님께 봉헌하는 것은 힘든 만큼 의미 있는 일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이를 지켜나가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저자는 40일간 매일매일 지킬 수 있는 것들을 제안한다. 그러면서 고행과 단식 등의 희생을 실천하는 것보다 예수님과 함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깨우쳐 준다. 그리고 그 첫 번째 방법으로 본인 안에 있는 스트레스를 비우도록 안내한다.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나요? 이번 사순 시기에는 스트레스까지 봉헌하여 예수님과 가까워지세요. 마음에 가득 찬 스트레스를 비우면 그곳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찾아오실 것입니다.”
이어 저자는 적당히 먹기, 남의 실수를 웃어넘기기, 함부로 말하지 않기, 휴대전화 꺼두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시간 내기 등 스트레스를 비울 수 있는 간단한 실천들을 소개한다. 또 한 주간의 묵상거리도 제공해 사순 시기 일주일의 삶을 주님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