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수영 작가 사진전 ‘PAX’

박민규 기자
입력일 2022-02-08 수정일 2022-02-08 발행일 2022-02-13 제 3281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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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속에 발견한 사랑과 평화, 희망을 담다
15일까지 명동 갤러리1898

문수영 ‘004’.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 모두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통 속에 사랑과 평화가 있음을 느껴야 합니다. 동시에 작품 안에서 희망이 보여야 하죠.”

서울대교구 가톨릭사진가회 회원이면서 한국광고사진가협회 수석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수영(토마스) 작가는 ‘PAX’(평화)를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사진전은 문 작가가 32년 만에 개최하는 개인전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전시에서는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답답함을 종교적으로 표현하며 작품 속에 희망을 담았다.

그는 “그리스도의 고통이 있었기에 희망이 존재하고, 이를 통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며 동그란 원 속에 가시관을 표현한 대표작 ‘004’에서 이러한 의미를 드러냈다. 또 태양을 표현한 작품은 ‘빛의 생명’을, 손을 표현한 작품은 ‘찬미’라는 제목을 부여했다. 문 작가는 “결국 교회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길은 ‘평화’이기 때문에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24점의 작품 모두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문 작가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에도 전문 사진가로 나섰고, 고(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특별전에도 사진을 출품하는 등 교회 내외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문 작가의 사진전은 2월 15일까지 서울 명동 갤러리1898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