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부산교구 평협 제3차 평신도 아카데미 ‘성 김대건… 생애와 영성’

방준식 기자
입력일 2021-11-09 수정일 2021-11-09 발행일 2021-11-14 제 3269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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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의미의 순교정신’ 실천 다짐

11월 6일 부산 주교좌남천성당에서 열린 제3차 부산교구 평신도 아카데미에서 부산교구 총대리 신호철 주교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부산교구가 전 교구민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의 해’를 보내는 의미를 되새겼다.

부산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최재석)는 11월 6일 부산 주교좌남천성당에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생애와 영성’을 주제로 제3차 부산교구 평신도 아카데미를 열었다.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우리 모든 신앙인들은 김대건 신부님의 숭고한 신앙심과 사랑을 본받고자 한다”며 “평신도 아카데미를 통해 평신도들이 김대건 신부님의 영성을 마음에 새기고 각자의 신앙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교구 총대리 신호철 주교는 ‘순교자 공경의 유래와 신학적 본질’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성인 공경의 유래와 발전과정을 통해 성인 공경이 그리스도의 신비를 거행하는 것과 어떻게 긴밀히 연관돼 있는지에 대해 살폈다. 신 주교는 “그리스도교의 성덕에 있어 핵심 개념은 항상 순교에 뿌리를 둔다”며 “순교는 죽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온전히 닮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강연에서 전수홍 신부(토현본당 주임)는 김대건 신부의 생애와 영성에 대해 다뤘다. 고(故) 탁희성(비오) 화백의 그림 ‘김대건 신부 일대기’를 참고자료로 준비해 신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전 신부는 코로나19 사태를 예로 들면서 “오늘날에도 현대적 의미의 박해가 존재한다”며 “신앙으로부터 멀리하게 하는 요소들을 굳센 신앙으로 극복할 때 진정한 현대적 의미의 순교정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