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전주교구 둔율동본당, 제2회 학술 세미나 개최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1-10-19 수정일 2021-10-19 발행일 2021-10-24 제 3266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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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지역과 본당 신앙 역사 가치 조명

전주교구 둔율동본당(주임 김병희 신부)은 10월 9일 성당 교육관에서 군산 지역 신앙의 역사와 둔율동성당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두 번째 학술 세미나를 열었다.

본당과 본당 문화재위원회 주관, 전주교구와 군산시 후원으로 마련된 학술 세미나는 각각 국가등록문화재 제677-1호와 제677-2호로 지정된 둔율동성당과 성당의 「성전신축기」·「건축허가신청서」의 문화재적 가치를 학술적으로 밝히는 자리였다. 아울러 군산 지역의 신앙사를 정리하고 지역사회 내 교회 공동체가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에 관해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2017년 첫 학술 세미나를 연 본당은 격년으로 학술 세미나를 열고자 계획 했으나, 2019년 준비부족으로 연기했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재차 학술 세미나 개최를 연기했다. 특히 이번 학술 세미나는 지난 12월 「성전신축기」·「건축허가신청서」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교회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관심도 높았다.

학술 세미나 중에는 군산지역 교우촌 및 공소현황(1882~1911년)에 관해 이영춘 신부(호남교회사연구소장)가, 「성전신축기」 및 관련 문서 기록을 중심으로 본 군산 둔율동성당의 신축 과정에 관해 송석기 교수(군산대, 문화재청 전문위원)가 발제했다. 이어 군산 천주교회 초기 대표 신자의 거주지 이동과 군산에서의 삶에 관해 김두헌 박사(중앙고 교사)가, 둔율동성당과 지역민들과의 관계에 관해 박서재 소장(도시공간 및 문화예술연구소)이 발표했다.

이날 학술 세미나 중에는 둔율동성당의 옛 사제관을 복원하기 위한 작업의 어려움이 전해지기도 했다. 본당은 옛 사제관을 등록문화재로서 복원하고 있고 이에 따라 사제관 신축도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사제관 신축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 등록문화재 복원을 위한 종합준비계획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