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청소년위원회, 백신 나눔 챌린지 진행

이재훈 기자
입력일 2021-08-17 수정일 2021-08-17 발행일 2021-08-22 제 3258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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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나누고 환경 보호하는 순례”
순교자 성월 맞아 한 달간

교구 청소년위원회(위원장 안민석 신부)가 순교자 성월인 9월 한 달 동안 청년 김대건 길을 순례하고 백신 나눔에 함께할 수 있는 ‘신부 김대건 길에서 만나다’ 백신 나눔 챌린지를 진행한다.

‘신부 김대건 길에서 만나다’ 백신 나눔 챌린지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아 청년 김대건 길을 걸으면서 김대건 신부의 순교정신을 되새기고 이를 통해 백신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나라의 이웃들에게 백신을 나누는 활동이다. 교구 내 자녀를 둔 모든 가정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다.

청소년위원회는 청년 김대건 길을 순례하는 동시에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인 플로깅도 할 수 있도록 안내해 환경보호 동참의 의미도 더했다. 교구와 용인시가 협약해 조성한 청년 김대건 길은 김대건 신부가 생전 사목활동을 위해 넘나들던 곳이자, 순교 후 김대건 신부 시신이 옮겨졌던 길이다. 김대건 신부가 성장했던 은이, 골배마실성지에서 출발해 신덕·망덕·애덕고개를 거쳐 미리내성지까지 총 10.3㎞로 4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다.

백신 나눔 챌린지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워크온’ 앱을 설치한 뒤, 회원가입을 하고 앱에 있는 ‘커뮤니티’ 란에서 ‘신부 김대건 길에서 만나다 백신 나눔 챌린지’를 검색해 신청을 하면 된다. 이후 9월 한 달간 자유롭게 ‘청년 김대건 길’에서 워크온 앱을 켠 채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며 안내되는 구간에 맞춰 걸으면 된다. 지정된 코스의 60% 이상 걸으면 성공하며, 성공 시에는 백신 기금 1만 원이 적립된다. 가족이 참석할 경우에는 가족 구성원 중 1명만 앱을 설치해 실행하면 된다. 성공 시에는 기부증서가 발급된다. 증서는 개인에게 앱을 통해 쿠폰 형태로 발송된다.

순례 중 플로깅에 참여하려면 (재)대건청소년회 카카오톡 채널 1:1 채팅창에 쓰레기를 주운 인증사진과 본당명, 이름, 연락처를 함께 보내면 된다. 청소년위원회는 순례 플로깅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10월 중 추첨을 통해 상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안민석 신부는 “코로나19로 청소년과 가족, 청년들이 본당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보다 자유로운 야외활동을 통해 순교자 성월 의미를 되새기고자 이번 활동을 기획했다”며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 걸으셨던 길을 따라 걸으며 순교 정신을 본받아 선한 영향력으로 백신을 나누고 환경을 보호하는 플로깅 활동에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