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춘천교구, 장익 주교 선종 1주기 추모 미사

이소영 기자
입력일 2021-08-10 수정일 2021-08-10 발행일 2021-08-15 제 3257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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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대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 선종 1주기 추모 미사가 8월 5일 오전 11시 춘천 죽림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김주영 주교 주례로 거행되고 있다. 춘천교구 문화홍보국 제공

춘천교구는 지난해 선종한 제6대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 선종 1주기 추모 미사를 8월 5일 오전 11시 춘천 죽림동주교좌성당에서 거행했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장 주교의 가족과 70년 지기 함제도 신부(메리놀 외방 전교회), 교구 사제단 등 제한된 인원만 참례한 이번 미사는 교구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다. 참례자들은 미사 중 장 주교의 생애와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을 시청했고, 미사 후에는 장 주교가 안치된 교구 성직자 묘지에서 고인을 위해 기도했다.

미사에서는 장 주교가 마지막으로 사제품을 준 신정호 신부(교구 교회사연구소장)가 강론했다. 신 신부는 지난해 7월 말 실레마을 공소에서 고인을 간호한 때를 회상하며 고인은 잠에서 깰 때마다 머리맡에 놓여 있던 십자가를 손에 꼭 쥐고 모든 것을 주님께 의탁했고, 누워 있는 것조차 힘겨운 상황에서도 미사에 참례하기 위해 도움을 받아 앉아 있는 등 마지막까지 하느님께 기도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사가 끝나자 다시 침대에 조용히 누워 십자가를 손에 꼭 쥐셨다”고 전한 신 신부는 “우리가 장익 주교님의 외적인 모습이 아닌 내면을 기억할 수 있다면 좋겠다”며 “주교님께서 무엇보다 소중히 하셨던 그분의 신앙과 하느님을 향한 사랑 그리고 우리를 향한 사랑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김주영 주교는 “우리 마음에 그분을 잘 새기면서 그분이 보여 주신 모범을 잘 기렸으면 한다”며 함께해 준 참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