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단신] 서은아 ‘일상의 흔적을 기록하다’

박민규 기자
입력일 2021-07-13 수정일 2021-07-13 발행일 2021-07-18 제 3254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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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아, ‘흔적’.

가톨릭 청년 미술가회 소속 서은아(체칠리아) 작가가 7월 27일~8월 8일 홍익대 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아시아프’(Asian Students and Young Artists Art Festival, ASYAAF·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 미술축제)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서 작가는 기억이 망각되는 행위 속에서의 결핍과 허전함을 채우기 위한 경험의 기록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쉽게 기억을 잊게 되는 건망증이라는 현상을 고민하다 금붕어에 자신을 대입시켜 기억과 망각을 오가는 주체로 형상화한 것이다. 서 작가는 망각하고 싶지 않은 순간의 기억들을 절대불변의 상징인 돌로 정하고, 이를 건망증의 상징인 금붕어와 합했다. 이로써 영속성을 지닌 흔적으로 새롭게 기록했다. 물고기가 결합된 초현실주의적인 조형 작업을 통해 다양한 순간들의 기억들을 작품을 통해 새로운 흔적으로 탄생시킨 여정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