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장] 부산교구 보좌주교 발표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사진 박원희 기자
입력일 2021-05-22 수정일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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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 오후 7시(로마 시각 정오) 부산교구 신임 보좌주교로 임명된 신호철 주교(왼쪽)가 교구장 손삼석 주교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임 신호철 부산교구 보좌주교는 “부산교구의 모든 분들이 하느님 뜻에 따라 행복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교구장 주교님을 잘 보필하고 제가 맡은 소임에 더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 주교는 5월 22일 오후 7시(로마 시각 정오) 부산 남천동 부산교구청 성당에서 진행된 주교 임명 발표 현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호철 신부를 부산교구 보좌주교이자 벨레사사의 명의주교(Titular Bishop of Belesasa)로 임명했다고 주한 교황대사관이 발표했다.

이날 부산교구청 성당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거행된 성령 강림 대축일 전야미사 중 오후 7시가 되자 교구 총대리 권지호 신부가 신호철 신부의 주교 임명을 발표했다. 성당에 모인 교구청 사제단의 축하 박수 속에 신 주교는 “부산교구 발전을 위해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교구장 손삼석 주교는 “교구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새 보좌주교님께서 이 시각에 탄생하셨다”며 “새 보좌주교님께서 교구에서 큰 역할을 하시고 좋은 모범을 보여주시도록 기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 주교는 1968년에 태어나 1996년 2월 3일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부산교구 괴정·반여·주교좌중앙본당 보좌를 거쳐 1999~2008년 교황청립 성 안셀모 대학에서 공부하고 전례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8~2018년 부산가톨릭대학교 교수를 지냈으며, 2019년부터 현재까지 부산가톨릭대학교 총장을 맡고 있다. 2009~2016년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2016년 7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전례위원회 총무를 지냈다.

보좌주교(Auxiliary Bishop)는 교구장 주교를 보필하지만, 교구장좌 계승권을 지닌 부교구장 주교(Coadjutor Bishop)와 달리 계승권을 갖지 않는다.(교회법 제403조 제1항 참조)

부산교구는 1911년 대구대목구, 1954년 경남감목대리구를 거쳐 1957년 1월 21일 부산대목구로 승격됐다. 1962년에는 한국가톨릭 교계제도 설정에 따라 정식 교구로 승격됐다. 초대 최재선 주교, 제2대 이갑수 주교, 제3대 정명조 주교, 제4대 황철수 주교에 이어 현재 손삼석 주교가 제5대 교구장을 맡고 있다.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김해시 일부(진영읍, 생림면, 진례면, 한림면 제외), 밀양시 일부(하남읍, 초동면 제외), 양산시를 관할한다. 2020년 12월 31일 현재 「한국천주교회 통계」를 기준으로 본당 126개, 신자 45만9640명, 주교 2명(전임 교구장 황철수 주교 포함), 교구 사제 367명을 두고 있다.

신호철 신부의 주교 임명으로 5월 22일 현재 주교회의 회원은 42명(추기경 1명, 대주교 4명, 주교 36명, 자치수도원구장 서리 1명)이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5월 22일 오후 7시(로마 시각 정오) 부산가톨릭대 총장 신호철 신부를 부산교구 보좌주교로 임명했다.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가, 5월 22일 교구청 경당에서 봉헌한 미사 후 교구 보좌주교 임명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

부산교구 여성연합회 배미자(데레사) 회장이 신임 신호철 보좌주교에게 임명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5월 22일 오후 7시(로마 시각 정오) 부산교구 신임 보좌주교로 임명된 신호철 주교가 교구장 손삼석 주교와 함께 강복하고 있다.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교구 총대리 권지호 신부(오른쪽에서 첫 번째), 울산대리구장 김영규 신부(오른쪽에서 네 번째)를 비롯한 교구 사제․수도자․평신도 대표들이 신호철 보좌주교(오른쪽에서 세 번째) 임명을 축하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사진 박원희 기자 petersc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