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티모테오) 대통령
“마지막 순간까지 ‘나눔과 상생’ 큰 가르침 남겨”
한국 천주교의 큰 언덕이며 나라의 어른이신 추기경님이 우리 곁을 떠나 하늘나라에 드셨습니다. 참으로 온화하고 인자한 어른이셨습니다. 서른아홉 젊은 나이에 주교로 서품되신 후, 한평생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평화를 주신 추기경님의 선종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추기경님은 ‘모든 이를 위한 모든 것’이란 사목표어를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실천하심으로써 우리에게 ‘나눔과 상생’의 큰 가르침을 남겨주셨고, “가장 중요한 것은 돈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한 정책”이란 말씀은 국민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추기경님, 지상에서처럼 언제나 인자한 모습으로 우리 국민과 함께해주시길 기도합니다. 추기경님의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영원한 평화의 안식을 누리소서.
<타종교·그리스도교 교단 대표>
■ 대한불교조계종 원행 총무원장
평생을 천주교 사제로 존경을 받아온 정진석 추기경님은 국민들과 천주교 신자들의 깊은 신망과 존경을 받으며 살아오셨습니다. 평소 교회가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바라셨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회복지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추기경님의 자애로운 품성을 기억하며 추기경님의 선종을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정진석 추기경님이 남기신 평화와 화해의 정신은 우리 종교지도자들이 이어나가겠습니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이경호 의장주교·총무 이홍정 목사
언제나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셨던 추기경의 모습을 기억하는 우리는 그 분의 선종 소식에 안타까움과 슬픔을 감출 수 없습니다. 정진석 추기경께서 몸소 보이셨던 검소하고 소탈한 삶의 자세는 종교를 떠나 모든 이에게 귀감이 되어 왔습니다. 모든 것을 나누고 가시는 추기경의 마지막 모습에서 우리는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따르는 삶의 완성을 엿봅니다. 우리는 선종하신 추기경께서 주님의 사랑 안에서 행복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 한국교회총연합 소강석·이철·장종현 대표회장
평소 생명을 존중하며 행복하게 사는 삶을 추구했던 추기경님의 선종(善終)을 국민과 함께 애도합니다. 정 추기경님은 민주화 운동 시기를 지나 급변한 사회적 환경의 변화로 올바른 가치관이 훼손되는 시점에서도 생명과 가정의 가치를 소중히 지키려는 생명운동으로 천주교회를 이끌어오셨으며, 장기기증으로 본이 되는 삶을 마무리하셨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정 추기경님의 삶의 궤적을 기억하고, 그분이 지키려고 했던 생명과 가정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노력이 한국사회에서 지속되기를 소망합니다.
■ 원불교 오도철 교정원장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선종을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추기경님께서 우리 사회와 시민들의 마음에 심어주신 감사와 사랑의 실천은 우리 모두에게 행복의 길이 되었습니다. 원불교 교도들은 고인의 완전한 해탈 천도를 축원합니다.
■ 성균관 손진우 관장
한국 종교계의 스승인 정진석 추기경님의 선종(善終)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한 분의 현존 성현(聖賢)이 저희 곁을 떠나신 것 같습니다. 큰 스승을 잃은 천주교인들의 슬픔을 함께하며 고인께서 보여준 평생의 가르침이 실현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