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교회사연구소, 「성모성월」 개정판 발간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1-04-27 수정일 2021-04-27 발행일 2021-05-02 제 3242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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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성월」 표지.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 신부)가 신자들이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고 그 덕행을 본받을 수 있도록 「성모성월」을 새롭게 펴냈다.

「성모성월」은 성월 시작 하루 전날인 4월 30일부터 마지막 날인 5월 31일까지 총 32일에 걸쳐 매일 그날 주제를 묵상하고 기도 지향과 실천할 덕행, 마리아와 관련된 성인의 사적을 담은 한문서학서다. 중국 예수회 선교사 이탁(李鐸)의 저술을 당시 북경교구장 물리(J.M. Mouly, 孟振生) 주교가 고치고 첨가해 1859년 중국에서 간행했다.

이 책은 국내에서도 사랑받아 1934년 명동 성서출판사에서 서울대목구장 라리보 주교 감준으로 한문본이 나왔고, 이 한문본을 1986년 연구소가 편역해 출판한 바 있다.

이번 개정판은 그동안 뜻을 파악하기 어려웠던 고어와 용어를 가다듬었고, 오늘날 기도문에 맞춰 새 기도문을 수록했다. 또 누구나 쉽게 읽고, 묵상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글자 크기와 디자인을 수정했다.

연구소 소장 조한건 신부는 간행사에서 “이번 개정판에서 주력한 것은 현대 표기법에 따라 쉽게 고치면서도 「성모성월」이 갖고 있는 본래적인 의미는 살리는 것”이라며 “아무쪼록 성모 호칭을 중심으로 하루하루 묵상하도록 돼 있는 이 신심서가 5월 성모 성월만이 아니라 1년 내내 성모님의 전구를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의 필독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